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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컨트롤타워 맡은 李 “작은 생선 굽듯 신중히 정책 돌보겠다”

    정책 컨트롤타워 맡은 李 “작은 생선 굽듯 신중히 정책 돌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임명하며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윤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들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과 같은 정책 혼선 사태까지 일어난 가운데 이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대통령실 내 정책 조율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임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초 기치로 내건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고 국민 통합을 이룩할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국민의 삶이 향상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 나라에 어떤 결정을 하거나 작은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수석을 소개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과 에너지, 자원 분야를 총괄했고, 1차관도 역임한 관료다. 대통령 비서실에도 많이 근무했고, 또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했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있는 분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정책기획수석실에는 비서실장
  • 메시지 혼선에 돌아온 ‘尹의 입’… 사실상 대변인 역할 겸임할 듯

    메시지 혼선에 돌아온 ‘尹의 입’… 사실상 대변인 역할 겸임할 듯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홍보수석을 맡으며 대통령실 홍보라인이 새롭게 재편됐다.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 공보단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하며 ‘윤석열의 입’으로 불렸던 김 수석은 윤 정부 출범 100여일 만에 다시 국정홍보의 컨트롤타워로 복귀한 셈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영에 있어서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 앞에 선 김 수석은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저는 정부에 대한 언론인의 평가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언제든 꾸짖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홍보수석 교체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메시지 전략의 혼선이 지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 ‘신설’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새 홍보수석 김은혜

    ‘신설’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새 홍보수석 김은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이관섭(61)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발탁했다. 새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김은혜(50)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석이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58) 전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홍보라인을 보강하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차관을 마지막으로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거쳐 이마트·SKC 사외이사 등을 맡으면서 민간분야 경험을 쌓았다. 2018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계신 분으로 평가받는 분”이라며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해 새 정부
  • [속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김은혜… ‘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
    속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김은혜… ‘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신임 홍보수석에 김은혜(50)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정책 조율 담당을 위해 대통령실에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61)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58) 전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신임 홍보수석에 임명된 김 전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아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을 맡은 이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지냈다. 2018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의 임 전 비서관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지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 文사저 300m내 시위 금지…22일부터 경호구역 ‘출입통제’(종합)

    文사저 300m내 시위 금지…22일부터 경호구역 ‘출입통제’(종합)

    경호구역, 사저 울타리로부터 300m까지 검문검색, 출입통제 등 안전활동 강화 “전직 대통령 경호 강화 필요해 조치”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 범위가 울타리로부터 300m까지로 늘어나는 등 경호가 강화된다.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 전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고 소음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과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된다”며 경호 강화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비서실 관계자가 공업용 커터칼로 위협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1인 시위를 해온 60대 A씨는 지난 15일 문
  • 대통령 경호처, 文사저 300m까지 경호구역 확장 “위해요소 고려”

    대통령 경호처, 文사저 300m까지 경호구역 확장 “위해요소 고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가 강화됐다.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 전 대통령 가족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불편도 고려한 조치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기존 경호 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울타리로부터 최장 300m까지 경호구역이 확장된다. 경호처는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함께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속보] 대통령실 “文사저 경호구역 확장…주민 고통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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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文사저 경호구역 확장…주민 고통도 고려”

    대통령실 “文사저 경호구역 확장…주민 고통도 고려” “文사저 집회시위 과정서 위해요소…전직 대통령 경호 강화”
  • 윤석열 대통령 “연금개혁, 초당적 국민합의 도출해달라”

    윤석열 대통령 “연금개혁, 초당적 국민합의 도출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보건복지부 업무 보고를 받고 연금개혁과 관련해 “세밀한 의견 수렴, 치밀한 실증 자료를 기반으로 초당적, 초정파적 국민합의를 도출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3시부터 1시간 40분간 보건복지부 업무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업무보고는 조규홍 1차관과 이기일 2차관이 진행했다. 복지부는 업무보고에서 “상생의 국민연금 개혁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착수한 뒤 기초연금 인상(30만원→40만원)과 연계한 국민연금 개편안을 마련해 내년 하반기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윤 대통령은 “방만한 건보 재정 지출을 정밀 점검해 필수 의료 기반과 중증 치료 강화에 중점을 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염병 대응도 정치 방역에서 전문가 의견과 데이터에 근거한 표적 방역, 과학 방역으로 전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복지 정책이 사회적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표를 얻기 위한 정치 복지에서 약자 복지 중심으로 해야한다”며 “집단적으로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잘 드러나
  • 윤석열, 의장단과 만찬…“국회·정부, 민생 위해 함께 뛰자”

    윤석열, 의장단과 만찬…“국회·정부, 민생 위해 함께 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 등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한 만찬에서 “민생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여소야대’ 구도의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김 의장과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의정활동으로 바쁠 텐데 용산까지 귀한 걸음을 해줘서 고맙다”며 “그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회견)에서도 말했는데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에서도 위기에 대응하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민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에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국회와 정부가 민생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국민에게 함께 보여드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주택 시장 안정과 경제활성화, 미래 전략 및 먹거리 산업 육성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지원을 의장단에게 요청했다. 그는 “법 개정들이 필요한 것이 있어 국회에 여러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 1기 신도시 공약 파기 논란…대통령실 “1년 6개월이면 빠른 것”

    1기 신도시 공약 파기 논란…대통령실 “1년 6개월이면 빠른 것”

    8·16 부동산 대책의 2024년 1기 신도시 재정비 종합계획(마스터 플랜) 수립 발표에 대해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19일 “1년 6개월이면 물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통상 신도시와 같이 도시 재창조 수준의 마스터 플랜은 5년 이상 걸리는 게 통상적”이라며 “1년 6개월 정도 마스터 플랜이 소요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6일 발표 내용은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르게, 최소한의 시간 내에 계획을 수립해 신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이 당초 발표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직후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관련 후속 조치에 이미 착수했다”고 했다. 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는 1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도시로 거듭나도록 인구구조,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트렌드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8·16 부동산 대책에서 2024년
  • 경찰학교 졸업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경찰학교 졸업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청년 경찰관들의 첫걸음을 축하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법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 경찰 기본급 공안직 수준으로 상향 ▲ 직무 구조 합리화를 위한 복수직급제 도입 ▲ 순경 출신 경찰관의 승진 및 보직 배치 공정한 기회 제공 등 일선 경찰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또 “급변하는 치안 환경 속에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치안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신임경찰 졸업생 2천280명(남자 1천708명·여자 572명)과 경찰 지휘부, 졸업생 가족 등 9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졸업식은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경찰관 졸업식으로 새내기 경찰관들의 첫걸음을 축하하는 동시에 경찰관들을 격려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 정책·소통 강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정책·소통 강화…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통령실이 당정과 대통령실 간 정책 조정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신설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18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으로 간다”면서 “민생이라든지, 정책 어젠다 쪽에 소통 문제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 정책 어젠다와 국정과제 이런 것들을 모두 관장한다”고 했다.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초대 정책기획수석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김 비서실장은 “이 부회장이 유력한 분”이라며 “지금 조직개편을 하고 많은 인재를 발굴 중”이라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과거 청와대 정책수석과 정책기획수석과의 차이에 대해 “정책실장은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같은 조직을 밑에 가지고 통괄하는 개념이고, 정책기획수석은 수평적으로 행정부 등에서 잘 안 돌아가는 분야, 국정과제, 꼭 실현해야 할 과제에 집중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책기획수석 밑에는 국정과제비서관, 기획비서관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신설 정책기획수석과 역할이 비슷한 정책조정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현 ‘2실장 5수석’ 체제는 ‘2실장 6
  • 정책수석 신설해 학제개편 등 뼈아픈 실책 방지… 21일 홍보수석 발표

    정책수석 신설해 학제개편 등 뼈아픈 실책 방지… 21일 홍보수석 발표

    대통령실이 18일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새로 만들기로 하고 홍보라인을 교체하는 등 조직 보강과 인적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짚어 보고 있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조직·인적 개편을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추구했던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정책기획수석 신설 방안을 밝혔다. 브리핑은 현재 ‘2실장 5수석’인 대통령실 직제를 ‘3실장 7수석’ 체제로 중폭 개편할 가능성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뒤 이뤄졌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확정되지 않은 안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정책기획수석 신설은 만 5세 학제개편안 논란 등 정책 분야에서의 뼈아픈 실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폭발력이 큰 학제개편안 내용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논의되는 순간까지 사회수석실이나 홍보수석실에서조차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 비서실장은 현 정부에서 폐지된 정
  • 몸 낮춘 尹 “국민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겠다”

    몸 낮춘 尹 “국민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겠다”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항상 국민 저부터 더욱 분골쇄신” 민심 호소 “北 비핵화 의지만 보여도 돕겠다” 경제 지원 등 ‘담대한 구상’ 진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 낮은 지지율과 부실인사 논란 등에 대해 “지지율 그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한번 따져 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인사 문제와 관련해선 “인사쇄신이란 것은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남북 관계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지난 15일 광복
  • 北체제 보장 강조한 尹 “핵 포기땐 재래무기 군축·북미 정상화 지원”

    北체제 보장 강조한 尹 “핵 포기땐 재래무기 군축·북미 정상화 지원”

    “힘에 의한 北 체제변화 원치 않아” ‘담대한 구상’ 안보 조치 등 구체화 “남북 대화, 정치적 쇼 돼선 안 돼 핵무장? NPT 체제 포기 안 할 것”  강제징용엔 “충돌 없는 보상 강구”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북한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새 정부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대북제재 일부 면제, 식량·자원 교환 등 경제 분야 상응 조치에 더해 북한의 체제 안보에 직결된 북미 수교까지 구체적으로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개발 중단 시 미북·북미 관계 정상화를 포함한 외교적 지원과 재래식 무기체계의 군축 논의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우선시하는 안전보장 연계 조치를 처음 언급하면서 ‘비핵화 의지만 보이면 체제 보장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먼저 다 비핵화를 시켜라, 그다음에 우리가 한다’는 뜻이 아니라,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도와주겠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종전과는 다른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우선이라는 ‘선(先)비핵화’ 공약을 냈던 대선후보 시절에 비해 매우 유연해진 입장이다. 지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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