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여성···중첩된 혐오 피해자 정치인 이자스민이 견딘 20년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5회
이주민 국회의원 1호 이자스민 인터뷰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끊이지 않는 혐오 “2세들이 받을 상처가 가장 큰 걱정” ‘임시 방패’ 차별금지법 제정해야 ‘내가 하는 말 차별인가?’ 조심했으면 이주민이자 여성,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근 10년간 한국 사회에서 그만큼 모진 혐오와 차별을 견뎌온 사람이 또 있을까. 겹겹이 쌓인 소수자 정체성은 보수 정당에 속했던 과거에도, 진보 정당에 속한 현재도 그를 공격하는 꼬투리가 됐다. 전직 국회의원 이자스민(45) 얘기다. 그는 지난달 27일 윤석열정부의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의 사회·문화분과 위원으로 합류했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5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 혐오 피해자인 이 전 의원에게 지난 20여 년 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거듭된 혐오 앞에 좌절하기보다 약 245만 명(2022년 6월·법무부 기준)의 국내 체류 외국인과 한국 사회가 어떻게 공존할지 고민하느라 바빴다. 인터뷰는 17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 센터에서 진행했다. 그를 내내 괴롭혀온 혐오 댓글에 대해서부터 물었다.
-너무 심한 악플(악성 댓글) 탓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