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 “GPT 혁명, 교육에는 재앙될 것… 과도한 경쟁 앞서 새규범 마련을”[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GPT 혁명, 교육에는 재앙될 것… 과도한 경쟁 앞서 새규범 마련을”[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챗GPT 등 거대 언어 모델이 출현함과 동시에 다양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측정하는 사회 기술 지표(벤치마크)가 필요합니다.” 롭 라이히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부소장은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챗GPT 출연 이후 세계는 큰 정치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전 세계가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히, 기술 발전 문제 탐구 사상가 라이히 교수는 “사실 구글 등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언어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챗GPT의 출현 이후 오픈AI의 직원들도 많이 놀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개발 경쟁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스탠퍼드대 HAI에서 개최한 ‘임베디드 윤리 콘퍼런스’ 직후에 이뤄졌다. 라이히 교수는 스탠퍼드대 HAI 부소장이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생되는 문제점을 탐구하는 선구적 사상가로 꼽히며 뛰어난 강의로 스탠퍼드대에서 가장 우수한 교직원에게 수여하는 월터 J 고어즈 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과 그 속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사
  •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놓고 ‘지역별 온도차’ 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놓고 ‘지역별 온도차’ 왜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떠오르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을 두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출산 및 육아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에 적극적이다. 사는 곳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출산 후 인근 도시로 ‘원정 산후조리’에 나서야 했던 산모들의 불편을 덜어 주는 한편 각 지역이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한다는 취지다. 경기도의 경우 여주·포천에 이어 안성·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이 확충된다. 전북도의 경우도 도내 인구감소 지역인 남원과 정읍에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선다. 공공산후조리원이 호응을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용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민간산후조리원 2주 이용 비용은 평균 243만원 수준이다. 고가 산후조리원은 1000만~2000만원대에 달한다. 이에 비해 공공산후조리원 2주 이용 금액은 160만원 안팎이다. 민간산후조리원이 많은 서울은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뒤따르는 자치구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시 차원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도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시 관계자는 “아직 설치 여부
  • 전입하면 100만원 주는 제천 “교부세 확보 위해 불가피”

    전입하면 100만원 주는 제천 “교부세 확보 위해 불가피”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관내 대학교 재학생들의 주소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대학생 주소이전 사업을 통해 올해 1600명이 전입신고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전입한 학생들은 즉시 100만원을 받는다. 다만 9개월 동안 제천 주소를 유지하지 않으면 반납해야 한다. 제천시의 대학생 주소이전 사업은 2005년 시작됐다. 당시는 전입 후 6개월 주소 유지가 확인되면 50만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자 시는 2016년 지원금을 100만원으로 올렸다. 그래도 학생들의 참여가 적자 시는 지난해 지원금을 전입 후 즉시 지급으로 변경했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언젠가 떠날 사람들에게 돈까지 주며 전입을 유도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제천시는 교부세 확보 등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호소한다. 제천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기준 16%다. 80% 넘는 재원을 국가보조에 의존하고 있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통교부세가 해마다 6월의 인구수와 면적 등에 따라 결정된다. 제천의 인구구조는 65세 이상 노인이 24.7%를 차지해 자연감소분이 크다. 해마다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전입자가 이를 상쇄하지
  • 공영주차장 새로 지으면 지방소멸 막을 수 있나요[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공영주차장 새로 지으면 지방소멸 막을 수 있나요[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지방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지난해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만들어 10년 동안 매년 1조원씩 지원을 시작했으나 지자체들은 이 돈으로 주차장, 공중화장실, 반려동물 시설 등 애초 목적과 동떨어진 사업만 벌이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동구는 송현근린공원에 9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총사업비 102억원 중 20억원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구의원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주차장 건립에 사용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지역개발·지역경제·정주환경·생활편익 등 행정안전부의 4대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북 부안군은 지난해 말 추가경정예산에 지방소멸대응기금 15억원을 반영했다. 격포항 수산시장 외관 리모델링에 10억원, 격포항 회센터 앞 공중화장실 시설 개선에 5억원을 쓰기로 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연간 30만~50만명의 관광객이 채석강을 찾고 있지만 잠깐 들렀다가 떠나고 있어 이들을 격포항으로 끌어들여 오래 머물게 하는 ‘정주 인구 확대’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722억원을 확보한 충남 각 시군들이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2일에야 전했다. 향년 71.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을 작곡하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또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이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에 중인두암 진단을 받은 바 있던 사카모토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선고받은 후 투병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를 공개했다. 60분 남짓의 이 온라인 공연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아니었다. 사카모토가 망설임 없이 “일본에서 가장 좋은 스튜디오”라고 장담하는 도쿄 시부야의 NHK 방송센터 509 스튜디오에서 하루에 몇 곡씩 정성들인 연주를 미리 영상으로 녹화했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편집했다. 오는 14일 이 온라인 콘서트 등의 내용이 담긴 다큐가 공개될 예정이다. 일흔한 번째 생일이던
  • “요즘 신입들 인사 안해” vs “꼰대냐, 먼저 해라” [넷만세]

    “요즘 신입들 인사 안해” vs “꼰대냐, 먼저 해라” [넷만세]

    신입사원 인사성 지적한 블라인드글 화제 “가볍게 목례라도 해야 예의” 동조 의견과 “모르는 사람한테도 하나” 반대 의견 팽팽 기업 인사담당자 ‘인사성 선호’ 설문조사도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달 29일 올라온 ‘요즘 신입들의 특징이 하나 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2일 현재까지 닷새째 지나도록 뜨거운 논쟁의 장이 되고 있다. 4대 시중은행 중 한 곳에 다니는 것으로 인증한 글쓴이는 “(요즘 신입들 특징은) 인사를 하지 않음”이라며 “나는 같은 층 같은 본부에 모르는 사람 있어도 나보다 나이 많으면 간단하게 목례라도 했었는데, 요즘 애들은 그냥 안 한다. 물론 소수의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본부장님이 ‘애들 그래도 인사는 좀 하라고 해라’ 말까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는 군대 갔다와서 그런 거 잘할 줄 알았는데, 남자애들도 안 한다. 시대가 바뀐 건가”라며 “위계질서의 타파?”라고 비꼬았다. 이 글은 이날까지 닷새간 17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정도로 열띤 반응을 모았고, 글쓴이에 동조하는 반응과 그렇지 않은 반응이 팽팽하게 맞섰다. 글쓴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다. 내가 먼저 해도 안 받고
  • [B컷 용산]尹 영호남 방문… “1호 영업사원” 수산물 판매, 가뭄 총력 대응 지시

    [B컷 용산]尹 영호남 방문… “1호 영업사원” 수산물 판매, 가뭄 총력 대응 지시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제12회 수산의 날 기념식’ 기념사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 가뭄 등으로 민심이 악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영호남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통영에서 “수산업 미래 성장 산업 육성” 약속 윤 대통령은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의 날 기념식’에서 “이순신 장군께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함대 사령부가 위치했던 한산도가 저 아래에 있다”면서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수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면서 “검은반도체라 불리우는 김을 비롯해 굴, 전복, 어묵 등이 우리 수출 전략 품목”이라면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
  • [클린룸] “해도 너무한다” 욕 먹는 미국…바이든은 왜 그럴까?

    [클린룸] “해도 너무한다” 욕 먹는 미국…바이든은 왜 그럴까?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일부 조건들이 있다. 우리는 아직 그들과 논의하고 있고, 계속 대화할 것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의 류더인 회장의 말입니다. 이 말의 의미 분석에 앞서 파운드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국민주’ 삼성전자 덕분에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용어일 테지만, 파운드리(Foundry)는 반도체 설계업체의 주문을 받아 그 설계도에 따라 위탁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업태 또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생산시설을 ‘팹’(Fab)이라 부르는데, 자체 생산시설 없이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팹리스’(Fabless)라고 합니다. 미국 애플이 대표적인 팹리스 기업으로, 애플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지만 반도체 제작은 TSMC와 같은 파운드리에 위탁해 공급받고 있죠. 참고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직접 설계, 생산하면서 팹리스 제품
  • [금전있슈] 새출발한다던 다올금융은 왜 회사를 쪼개 팔게 됐나

    [금전있슈] 새출발한다던 다올금융은 왜 회사를 쪼개 팔게 됐나

    금전있슈는 ‘금융계 전년 동기 이슈(있슈) 점검’의 약자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해마다, 시기마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됩니다. 한 시점의 작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과거 금융 이슈, 지금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금전있슈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 다올.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입니다. KTB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며 다올금융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1년이 지났습니다.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던 다올금융이 어쩌다 회사를 쪼개 파는 처지가 됐을까요?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올금융은 최근 우리금융에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완료했습니다. 다올금융과 우리금융은 지난 2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는데요. 최종적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에 대한 매매금액 2125억원이 납입 완료되면서 거래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금융 자회사에 편입돼 ‘우리벤처파트너스’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하게 됐습니다. KTB네트워크가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이름을 바꾸고 1년 만입니다. 지난해 3월 25일, 당시 KTB금융이라는 이름을 쓰던 다올금융은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는 선
  • [주간 여의도 Who?] 돌고 돌아 ‘최고위원’…호남 비명계 송갑석 의원

    [주간 여의도 Who?] 돌고 돌아 ‘최고위원’…호남 비명계 송갑석 의원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탕평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르게 사람을 등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르게 민심을 청취하는 것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7일 단행된 더불어민주당 당직 개편의 키워드는 ‘통합·탕평·안정’이었다.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초기부터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에 당내 불만이 들끓었는데,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도화선이 돼 신속한 개편이 이뤄졌다. 정책 사령탑에 3선 김민석 의원, 전략 수장에 한병도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친명 의원들이 내려놓은 당의 ‘간판’ 자리를 꿰찼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송갑석 최고위원이다. 호남 출신 재선 의원인 송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로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최종 6위로 낙선했다. 돌고 돌아 7개월 만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다. 임명 전부터 물밑에선 호남 몫 임선숙 전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해 송 최고위원이
  • [법벌이]“어디 참신한 법무법인 이름 없소?”…개업 변호사들의 작명 고민

    [법벌이]“어디 참신한 법무법인 이름 없소?”…개업 변호사들의 작명 고민

    다단계 전공 검사의 법률사무소 이름은 ‘계단’ 이종근(사법연수원 28기·검사장급)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지난 3월 7일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사무소 이름은 ‘법률사무소 계단’. 계단이라는 이름이 최종 낙찰되기 전까지 ‘다이아몬드’, ‘단계’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됐다고 한다. 이 전 연구위원에게 사무소 이름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추천한 이는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26기)이다. 이 전 검사장이 계단이라는 이름을 선물한 건 이 전 연구위원이 ‘유사수신·다단계 분야’ 전문가라서다. 이 전 연구위원은 전국에서 단 7명뿐인 ‘블랙 벨트’(검찰이 수사 등 각종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에게만 수여하는 명예로운 자격)를 가진 검사였다. 다이아몬드나 단계가 후보로 거론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다이아몬드는 다단계 업계에서 최상위계급을 뜻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고, 단계는 다단계에서 ‘다’를 빼서 직접적으로 와닿을 거란 생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이 전 연구위원은 “이 전 검사장이 사무소 이름의 저작권자”라며 “권리를 인정한다”고 웃었다. 이 전 검사장이 이처럼 작명에 정성을 보인 이유는 그 역시 이름 짓기에 깊은 고민을 했던 경험이 있어
  • [알쓸금지]“카드포인트, 1원도 바로 계좌로 입금”…모르시는 분 없게 해주세요

    [알쓸금지]“카드포인트, 1원도 바로 계좌로 입금”…모르시는 분 없게 해주세요

    알쓸금지는 ‘알면 쓸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카드 포인트 제대로 쓰고 계신가요? 개인마다 갖고 있는 카드도 많고, 카드별로 포인트는 얼마인지, 언제 소멸 되는 것인지 챙기기 어렵습니다. 특히 몇 백원에 해당하는 카드 포인트는 그냥 묵혀 두다가 없어지기 마련인데요. 여지껏 신용카드를 쓰면서 적립한 카드 포인트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고, 현금화까지 가능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로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www.cardpoint.or.kr)입니다. 기자가 직접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굳이 다운 받고 싶지 않아 모바일 웹으로 접속했습니다. 휴대폰에서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회원가입 없이 비회원 조회하기를 통해서도 본인 명의 카드 포인트 확인이 가능하네요. A사 카드 258 포인트, B사 카드 2394 포인트, C사 카드 5550 포인트가 조회돼 총 8202 포인트가 확인됐습니다. A사와 C사 카드는 오늘 5월 소멸 예정이었습니다. 전부 입금하기를 눌렀습니다. A사 카드 포인트는 곧
  • 두통은 왜 항상 같은 때 생기는걸까[달콤한 사이언스]

    두통은 왜 항상 같은 때 생기는걸까[달콤한 사이언스]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많은 사람이 ‘골치 아프다’라고 말을 내뱉는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골치’는 머리나 뇌의 속된 말이다. ‘골치 아프다’라는 말을 과학적으로 바꾼다면 ‘두통’이다. 두통은 이마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목덜미 등을 포함한 머리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사람마다 두통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든 사람이 살면서 한 번 정도는 겪는 증상이다. 두통 중 통증이 한 군데 집중되는 군발성 두통이나 편두통은 신기하게도 매일, 또는 연중 특정 시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이처럼 두통의 특정 시간대 발생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 텍사스 휴스턴대 보건과학대, 의대 두통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군발성 두통과 편두통이 신체 활동을 조절하는 인체 시계인 일주기 시스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3월 3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두통과 관련한 기존 연구 자료들을 메타분석해 두통 환자에게 일주기 시스템이 영향을 미치는지, 일주기 시스템이 영향을 미치는 두통의 종류는 어떤 것인지, 여기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봤
  • “불륜 아버지와 딸, 청산가리 막걸리로 엄마를 독살했다”…재심 청구[전국부 사건창고]

    “불륜 아버지와 딸, 청산가리 막걸리로 엄마를 독살했다”…재심 청구[전국부 사건창고]

    【전국부 사건창고】흉악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히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청산가리막걸리에 2명 사망, 2명 중상 숨진 여성의 남편과 딸이 범인 검찰 “아버지와 딸 15년 간 불륜관계였다.” 2009년 7월 6일 전남 순천시 황전면의 한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아침에 희망근로를 위해 밭일을 하던 최모(당시 59세)씨 등 마을 주민 4명이 갑자기 쓰러져 최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최씨가 이날 자택 마루에 있던 막걸리를 들고 함께 일 나간 이웃들과 나눠 마신 뒤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서 최씨의 남편 백모(당시 59세)씨와 이 부부의 1남 3녀 중 막내딸인 A(당시 25세)씨를 범인으로 검거 조사했다. 최씨 등이 마신 막걸리에서 치명적인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백씨의 딸이 ‘15년 전부터 아버지와 성관계를 해왔다. 엄마가 이를 알게 돼 갈등 끝에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엄마를 독살하기로 아버지와 공모했다’고 자백했다”고
  • 만병통치약 ‘아스피린’ 비밀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만병통치약 ‘아스피린’ 비밀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세상에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은 없다. 그렇지만 만병통치약 언저리까지 간 약이 있긴 하다. 약 120년 전 약으로 만들어진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최초로 합성된 해열 및 소염진통제이다. 처음에는 관절염이나 감기로 인한 발열, 근육통 등에 사용됐다가 이후에는 혈전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낮춰주는 데 활용됐다. 실제로 미국에서만 약 2900만명이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간염, 간암, 난소암, 당뇨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렇지만 아스피린이 염증 반응에 중요한 메신저 분자를 만드는 시클로옥시게나제 효소(COX)를 억제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여전히 아스피린이 각종 질병을 억제하는 자세한 작용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텍사스 알링턴대 화학·생화학과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COX 발생을 억제하는 과정을 조금 더 상세하게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5~28일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연례 컨퍼런스 ‘디스커버리 BMB’에서 발표됐다. 아스피린은 다양한 효과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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