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B형간염 보균자 혈액암 발생률 2배 높아

    B형 간염 바이러스(HBV) 보균자는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공동으로 14년 동안 한국인 60여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의 혈액암(비호지킨림프종)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 14년간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5만 304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33명이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려 인구 10만명당 19.4명의 발병률을 기록했다. 반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비호지킨 림프종 발병률이 10만명당 12.3명(905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혈액암인 악성림프종은 림프조직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 해서 생긴 종양으로,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눈다. 이 중 비호지킨림프종의 예후가 더 나쁘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림프구 증식 질환으로, 국내 전체 악성림프종의 95.6%를 차지하고 있다. 호지킨림프종과 비슷하게 림프절에 침범해 간이나 폐 골수 위장관 뇌척수액 등 온몸에 전이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디자이너·브랜드가 만나면 뭔가 달라!

    올해 패션계 최고의 유행어 가운데 하나는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협업)이다. 브랜드와 디자이너, 작가 또는 스타가 만난 공동작업은 몇 년 전부터 패션계의 중요한 마케팅 기법이었지만 최근 들어 의외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컬래버레이션으로 가장 덕을 많이 본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스웨덴의 글로벌 브랜드 H&M이다. H&M은 지난 2월 서울 명동에 한국 1호 매장을 열면서 ‘니트의 여왕’이라 불리는 프랑스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과의 협업으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매장이 문을 열자마자 소니아 리키엘이 디자인한 니트 상의와 원피스 등이 30분 만에 눈 깜짝할 사이 팔려나간 것. 백화점에서는 100만원 안팎인 소니아 리키엘의 니트가 10분의1 값인 10만원대에 나왔으니 앞다퉈 집어가기 바빴다. ●가격 착해지고 감각은 오르고 오는 11월23일 세계적으로 동시 판매가 시작되는 H&M의 또 다른 협업은 프랑스 브랜드 ‘랑방’과 이루어진다. 디자이너 잔 랑방은 코코 샤넬과 함께 프랑스 패션의 양대 산맥을 형성했던 인물. 지난해 방송된 패션잡지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 ‘스타일’에서 여주인공 김혜수가 자주 선
  • [리빙 단신]

    10월4일 ‘천사데이’ 나눔 이벤트 ‘천사 다방’으로 불리는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가 오는 10월4일 ‘천사 데이(1004 DAY)’를 맞아 ‘천사 커피 마시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이벤트를 연다. 국제개발구호 단체인 굿네이버스와 매장에서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천사 데이에 생일을 맞은 고객 2만여명에게는 커피 한 잔을 더 주는 모바일 쿠폰을 발행한다. 참깨다이아몬드 경품 행사 대상 청정원이 배우 이영애의 결혼 예물로 유명해진 참깨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경품으로 건 ‘열려라 참깨, 받아라 참깨다이아몬드’ 이벤트를 30일까지 연다. 롯데마트에서 청정원의 ‘햇살담은 자연숙성 참깨 간장’을 산 고객이 대상이다. 간장을 사면 지급되는 복권 카드로 경품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남자의 로망 ‘포르셰’ 옷·신발로 즐긴다

    성공한 남성들의 꿈의 자동차라는 포르셰 디자인을 옷과 신발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는 전 재산을 털어 포르셰를 산 다음 끼니를 라면으로 때우는 ‘포르셰 거지’가 있을 정도로 애호가가 많은 스포츠카 포르셰가 아디다스와 만나 ‘아디다스 포르셰 디자인 스포츠’가 탄생했다. 한국에도 진출했다. 스스로 ‘포르셰필(Porschephile·포르셰 애호가)’이라고 밝힌 정용진 부회장이 경영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5층에 지난달 27일 세계 최초로 단독 매장을 열었다. 포르셰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은 아디다스의 첨단기술과 만나 운전, 골프, 달리기, 피트니스 등에 적합한 신발과 운동복을 선보인다. 우선 달리기를 위한 운동화에는 스프링이 달려 충격 흡수를 극대화했다. 구멍이 숭숭 뚫려 땀 배출에 좋은 메시 소재의 운동화는 바닥에 배수 구멍이 3개나 달려 방수가 안 되는 메시 운동화의 단점을 극복했다. 육상화 ‘바운스 에스’는 바닥에 스프링이 달렸다. 운전하기에 편한 운전 전용 신발에는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세 개의 선인 ‘삼선’이 검은색으로 세련되게 새겨져 있다. 흔히 바람막이로 통칭하는 기능성 소재 재킷인 ‘고어 컴포트 매핑 재킷’은 이름 그대로 인체 지도를
  • 옷 사기 전에 먼저 ‘입어’보세요

    패션 그룹 신원이 증강 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해 ‘가상 탈의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아이디’(www.styleid.co.kr)를 지난 6일 열었다. 스타일아이디는 베스띠벨리, 씨, 비키, 지이크 등 신원의 모든 브랜드와 국내 패션 제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패션 종합몰. 온라인 쇼핑몰로는 국내 최초로 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탈의실’ 서비스를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에 선보였던 온라인 상의 옷 입기 서비스는 이미 찍어 놓은 사진이나 아바타에 옷의 이미지를 입히는 합성 사진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신원에서 선보이는 가상 탈의실 서비스는 거울에 비치는 모습과 거의 흡사한 자신의 영상에 옷을 입히고 제품의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옷을 착용해 보지 못한다는 온라인 쇼핑의 최대 약점이 스타일아이디를 통해 많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 탈의실은 소비자의 시간과 공간 등의 거리감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옷을 산 뒤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하는 소비자 불만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스타일아이디는 현직 패
  • ‘흡연-정자손상’ 메커니즘 밝혀져

    흡연이 아이를 갖고자 하는 남성만이 아니라 출산한 남아의 생식기능도 손상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흡연남성은 정자의 DNA가 손상되고,흡연여성이 출산한 남아는 고환의 생식세포가 감소할 수 있다는 2건의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독일 자르란트(Saarland) 대학 의과대학 보조생식연구실장 모하메드 하마데(Mohamed Hammadeh)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나친 흡연은 정자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프로타민을 감소시키고 산화스트레스를 통해 정자의 DNA마저 손상시킴으로써 생식기능 저하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하마데 박사는 담배를 하루 20개비 이상 피우는 남성 53명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성 63명에게 3-4일 동안 섹스를 하지 못하게 한 뒤 정액을 채취,정액 속의 프로타민을 측정한 결과 흡연 그룹이 비흡연 그룹에 비해 프로타민 수치가 평균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정도면 프로타민 “결핍”으로 생식기능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마데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도 흡연으로 인한 산화스트레스가 정자DNA 손상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코펜하
  • 수면부족, 당뇨병 위험 3배 높아져

     수면부족이 2형당뇨병과 연관이 있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위크 대학의 새베리오 스트레인지스(Saverio Stranges) 박사는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면 2형당뇨병 위험이 3배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스트레인지스 박사는 35-79세 남녀 1천455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6-8시간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IFG)가 나타날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복혈당장애란 섭취한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이러한 상태는 2형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인지스 박사는 수면부족이 포도당 대사장애로 이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수면부족은 식욕촉진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28%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면이 부족하면 포도당을 소화할 수 있는 포도당내성(glucose tolerance)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회보(Annals of E
  • 고혈압환자 12잔 폭음 사망위험 커

    고혈압환자가 한번에 12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최대 12.7배까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오희철 교수팀은 인천 강화군에 거주하는 남성 2600명 등 주민 6100명을 대상으로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여년 동안 혈압 수치와 폭음이 심혈관질환 사망에 미치는 위험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 고혈압은 3597명(남자 1542명, 여자 2055명), 정상혈압은 2503명(남자 1058명, 여자 1445명)이었다. 이 가운데 술을 마시는 사람은 남성의 68.5%(정상 혈압자 61.2%), 여성의 10.1%(정상 혈압자 10.3%)로 각각 집계됐다. 이중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1회에 12잔 이상’을 마셔 폭음에 해당한 경우는 고혈압 남성의 3.9%(정상 혈압 남성 3.1%), 고혈압 여성의 0.2%(정상 혈압 여성 0.1%)였다. 이 조사치를 근거로 나이나 흡연, 당뇨병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보정했을 때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는 정상혈압군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또 고혈압으로 진단된 남성만을 대상으로 비음주군(8
  • [메디컬 팁]

    올레길 걷기 유방암 극복행사 이대여성암전문병원(원장 문병인)은 내달 ‘유방암의 날’(10월8일)을 맞아 서현숙 이화의료원장과 문병인 원장이 유방암 환우 모녀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걷는 유방암 극복 행사를 오는 8~9일 개최한다. ‘엄마와 딸 건강한 동행, 올레를 걷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고객뿐 아니라 모녀 중 한 명이라도 유방암 수술 경험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된 모녀 커플에게는 1박2일 제주 올레길 여행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녹십자, 복강경수술 기기 시장 진출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독일 비브라운(B.Braun)사와 상처부위를 최소화한 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비브라운사는 각종 의료장비와 의료용품, 투석용품, 수액제품 등을 두루 갖춘 세계적 의료 전문기업이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와 수술용 가위, 투관침 등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뼈형성 촉진’ 임상허가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식약청으로부터 골이식재와 뼈 형성 촉진 단백질(BMP-2)을 융합한 신개념 의료기
  • 심장의 미세한 구멍이 뇌졸중 불러

    2005년, 당시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가 집무 도중 쓰러진 뒤 병원에서 뇌졸중 진단을 받은 일이 있었다. 샤론 총리는 치료와 약 처방 후 다시 집무를 시작했지만 다시 쓰러지면서 한동안 병원에서 힘든 투병을 해야 했다. 나중에 확인된 샤론 총리의 병명은 생소한 ‘난원공 개존증’이라는 심장병이었다. 태어나면서 자연스레 막혀야 할 심장의 작은 구멍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막히지 않아 성인이 된 후에 엉뚱하게 심각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 송재관(심장내과)·김종성(신경과) 교수팀은 2000∼2007년 사이에 이 병원에 입원한 4543명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원인이 드러나지 않아 심장질환에 의한 뇌졸중이 의심되는 1014명에게 경식도 심초음파술을 시행한 결과, 이 가운데 21%(184명)에서 난원공 개존증(PFO)이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PFO는 태아가 산모의 배 속에 있을 때 모체와의 혈액순환을 위해 꼭 필요한 구조물로, 출산 후 스스로 호흡을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닫히는데 일부에서 이 통로(난원공)가 닫히지 않는 상태를 이른다. 난원공이 열려 있으면 우심방의 정맥 피가 바로 좌심방으로 들어가 동맥을 순
  • 증상 느껴 병원 가면… 절반이상 이미 3~4기

    증상 느껴 병원 가면… 절반이상 이미 3~4기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 다음에 병원을 찾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절반이 넘는 51.6%가 3∼4기 진행형 암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4기 암은 전이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완치율도 떨어진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김영진)는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2005∼2009년 사이 대장·위내시경검사를 받은 51만 9866명의 암 진단 양상을 분석, 최근 발표했다. ●대장암이 위암의 2.7배 분석 결과, 조기검진의 척도가 되는 건강검진센터 방문 환자들의 경우 대장암 진단율이 0.37%로 위암의 0.19%보다 2배 가량 높았다. 하지만 병기 추적이 가능한 환자 33만 206명을 대상으로 3∼4기 진행암의 비중을 보면 대장암이 20.9%로 위암의 7.7%에 비해 2.7배나 많았다. 이는 대장암이 위암에 비해 정기검진으로 발견할 확률은 높지만, 검진이 늦어지면 위암보다 더 빨리 진행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학회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조기검진 중요성이 위암에 비해 과소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환자를 병기별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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