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을 때… 詩 한편이 내게로 왔다
출판사 창비의 詩 앱 ‘시요일’ 원하는 소재·주제 따라 검색 “종이책 살리는 플랫폼 될 것”
‘혼술’을 할 때, 울고 싶을 때,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어떤 시를 읽으면 좋을까. 지금까지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시집을 한참 뒤적여야 얻을 답이었다. 분위기, 감정, 날씨, 기념일, 원하는 소재와 주제 등에 따라 맞춤한 시를 찾아 즐길 수 있는 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사 창비가 11일 첫선을 보인 ‘시요일’이다. ‘세상의 모든 시, 당신을 위한 시 한 편.’ 앱에 들어가면 가장 첫 화면에 뜨는 이 문구대로 ‘시요일’은 독자들이 어떻게 원하는 시를 발견하고 감상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 현재 406번까지 출간된 창비시선, 창비 단행본 시집, 동시집, 청소년 시집 등 3만 3000여편의 시가 포진해 있다. 김소월, 윤동주, 한용운, 정지용, 이상, 오장환, 김영랑, 김수영 등 국내 대표 근대 시인뿐 아니라 고은, 신경림, 정희성, 천양희, 김사인,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문태준, 김선우, 박연준, 오은, 안희연 등 현재 활동하는 원로부터 중견·신진 시인들의 작품과 손쉽게 교감할 수 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