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소설가의 사물(조경란 지음, 마음산책 펴냄) ‘사소한 물건으로 그려 보는 인생 지도’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소설가 조경란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특별한 ‘물건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예술과 아름다움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해 준 사과, 가족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게 한 슬리퍼 등 소소한 물건에 깃든 기쁨과 슬픔에 대해 적었다. 304쪽. 1만 3500원. 미식대담(이용재 지음, 반비 펴냄) 음식평론가인 저자가 셰프, 파티시에, 바텐더, 주류 브랜드 마케터 등 한국 외식업 종사자 12인을 만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나눈 대화를 기록했다. 음식 분야에 입문한 과정부터 요리에 담긴 아이디어와 목표하는 맛을 내기 위한 노하우, 운영 원칙 및 사업 전략, 좋은 음식과 미래에 대한 고민, 자기계발법 등에 대해 들려준다. 416쪽. 1만 8000원. 뮐러 씨, 임신했어?(마르틴 베를레 지음, 장혜경 옮김, 갈매나무 펴냄) 직장 여성을 위한 커리어 관리 전략을 소설 형식으로 그렸다. 어느 날 여자가 된 마초 남성이 성차별을 겪으면서 고군분투한다는 설정. 성희롱에 대처하는 법, 잡일을 떠넘기는 동료에게 대응하는 법 등을 익히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2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