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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umbnail - 더, 더, 더 젊게… 더, 더, 더 아름답게… 예순둘 데미 무어의 광기 [영화 리뷰]

    더, 더, 더 젊게… 더, 더, 더 아름답게… 예순둘 데미 무어의 광기 [영화 리뷰]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대스타였지만 지금은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일하는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 쉰 살 생일에 ‘더이상 어리지도 섹시하지도 않다’는 이유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해고당한다. ●약을 주입하면 젊고 신선한 육체로 집으로 가던 길에 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 간 스파클은 매력적인 남성 간호사에게서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권유받는다. 약을 주입하면 급격한 세포 분열이 일어나고 등이 갈라지면서 젊고 신선한 육체가 생겨난다. 그렇게 그의 몸에서 젊고 아름답고 완벽한 새로운 자신, 수(마거릿 퀄리)가 탄생한다.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서브스턴스’의 주인공 스파클과 그를 연기한 데미 무어(62)는 묘하게 겹친다. 외모로 주목받고 7억여원을 들여 전신 성형 수술을 했다는 소문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일까.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였지만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겪은 순탄치 않은 개인사 때문일 수도 있겠다. 1962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태어난 무어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여배우’로 불린다. 불우한 가정, 성폭행 등 처참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는 16살 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18살 때 록 가수 프
  • thumbnail - ‘소방관’ 불매 운동에 곽경택 감독 “동생 곽규택 탄핵 투표불참 실망”

    ‘소방관’ 불매 운동에 곽경택 감독 “동생 곽규택 탄핵 투표불참 실망”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형인 곽경택 감독이 윤석열 탄핵소추안 무산 이후 불거진 ‘소방관’ 불매 운동에 대해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곽 감독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보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의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는 “그날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면서 “아마도 많은 분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인 ‘소방관’은 지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발생한 방
  • thumbnail - “국민의힘 의원이 감독 동생이래” 잘나가던 영화에 ‘날벼락’

    “국민의힘 의원이 감독 동생이래” 잘나가던 영화에 ‘날벼락’

    “감독 동생이 국민의힘 의원이라는데, 모르고 영화 볼 뻔했네요.” 숱한 우여곡절 끝에 4년 만에 개봉한 영화 ‘소방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불똥을 맞았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곽경택 감독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친형이라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일부 커뮤니티에서 영화를 ‘불매’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소방관’을 둘러싸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곽 감독의 동생이 국민의힘 의원”이라며 영화를 불매하겠다는 주장이 터져나오고 있다. 주로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곽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사실이 거론되며 “아이들 데리고 보려다 패스한다”, “국민의힘 의원 가족을 도와줘선 안 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소방관’은 정신질환이 있는 3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로 소방관 6명이 희생된 ‘2001년 홍제동 방화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배우 주원과 곽도원, 유재명 등이 출연했다. 2020년 9월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극장가의 타격과 곽도원의 음주운전 등으로 개봉이 미뤄지다 4년여 만에 관객들을 만났다. 이후
  • thumbnail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다…씨네큐브, ‘리빙: 어떤 인생’ 배리어프리 상영회 성황리 마쳐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다…씨네큐브, ‘리빙: 어떤 인생’ 배리어프리 상영회 성황리 마쳐

    태광그룹 계열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10일 ‘리빙: 어떤 인생’(2022)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회 및 씨네토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상영회는 지난 7월 시작한 ‘모두를 위한 씨네큐브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의 일환이다. 시네큐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좋은 영화를 관람할 기회를 매월 1회 무료 제공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 작품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 해설이나 대사, 음악, 소리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자막을 추가로 넣어 시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다문화 가족, 어르신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영화를 말한다. 일본 작품이 원작으로, 영국 올리버 허머너스 감독이 연출한 ‘리빙: 어떤 인생’은 기계처럼 반복적인 일상을 살던 공무원이 자신에게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뒤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자신의 작품인 ‘남매의 여름밤’(2019)과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2020)에 이어 ‘리빙: 어떤 인생’의 배리어프리 버전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은 씨네토크에서 “일반 영화와는 다른 결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면서 “배우에게 내레이션을 디렉팅할 때 뭉클한 적도 많았고, 영화를 새롭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남
  • thumbnail - “변호인·강철비보다 더 무거운 영화”… 가족 코미디로 돌아온 1000만 감독

    “변호인·강철비보다 더 무거운 영화”… 가족 코미디로 돌아온 1000만 감독

    ‘피 섞여야 가족인가’ 부자의 성장기 만두 장인 김윤석·스님 이승기 열연 “가족을 꾸리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첫 연출작으로 1000만 관객을 넘긴 인권 변호사 이야기 ‘변호인’(2013), 북한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전쟁 위기에 처한 남북을 묘사한 ‘강철비’(2020) 등 한국 사회의 묵직한 현실을 영화로 담은 양우석(55) 감독이 가족을 주제로 한 코미디 ‘대가족’으로 돌아왔다. 지난 작품들에 비해 조금 가벼운 게 아닐까 싶은데 양 감독은 “두 영화보다 나에겐 더 무거운, 숙제 같은 영화였다”고 했다. 11일 개봉하는 영화는 사정이 있는 삼대가 얽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 한복판에서 유명 만둣집 평만옥을 운영하는 무옥(김윤석 분)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문석(이승기 분)은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출가했다. 어느 날 꼬마 남매가 문석이 자기들의 아버지라며 평만옥을 찾아온다. 문석은 대학 시절 정자 공여자로 산부인과 병원에 다닌 일을 떠올린다. 대가 끊길 뻔한 무옥은 새로 생긴 손주들 덕분에 난생처음 행복을 느낀다. 끔찍이 아끼는 손주들을 위해 노력하는 무옥, 스타 스님이지만 어딘가 어
  • thumbnail - 영화 ‘소풍’ 나문희·김영옥, 서울국제영화대상 공동 여우주연상

    영화 ‘소풍’ 나문희·김영옥, 서울국제영화대상 공동 여우주연상

    영화 ‘소풍’의 주연을 맡은 나문희(83)·김영옥(87)이 올해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나문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호흡이 잘 맞는 김영옥씨와 함께해 다행이었고 이렇게 귀한 상을 주셔서 너무 벅차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옥은 “생전 처음 주연을 했다. 좋은 작품을 만나 행복하게 했는데 화면에 잘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는 삶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접어든 세 친구가 경남 남해에서 만나 옛 추억을 다시 마주하는 내용을 그렸다. 나문희, 김영옥 외에도 박근형(84) 등 노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이들은 실제 수십 년 우정을 바탕으로 영화에서도 묵직하고 진솔한 호흡을 보였다.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최하는 서울국제영화대상은 2012년 ‘스타의 밤-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으로 시작해 올해부터 명칭을 변경해 진행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개봉한 영화와 드라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올해 작품상은 ‘범죄도시4’, 감독상은 ‘탈주’의 이종필 감독, 최다관객상은 ‘서울의 봄’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그녀가 죽었다’의 변요한이 받았
  • thumbnail - 변요한 ‘서울국제영화대상’ 남우주연상…고 김수미 특별공로상

    변요한 ‘서울국제영화대상’ 남우주연상…고 김수미 특별공로상

    배우 변요한이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변요한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소풍’에 출연했던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이 공동 수상했다. 변요한은 “나문희 선생님, 김영옥 선생님을 보니까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작아지고 뭔가 반성해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영화가 많이 힘든 시기인데 제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최선을 다해서 한국 영화를 지키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에서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을 맡아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는 모습을 촘촘하게 완성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고 김수미는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무대에 올라 “조금은 유별나기도 하고 때로는 고집스럽기도 한 우리 어머님이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많은 정을 나눠주시고 항상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셨다”고 말했다. 여우조연상은 영화 ‘드림팰리스’에서 열연을 펼친 배
  • thumbnail - “0.5초 찰나에 승부 나는 여자배구… 우주 같은 순간 보여 주고 싶었죠”

    “0.5초 찰나에 승부 나는 여자배구… 우주 같은 순간 보여 주고 싶었죠”

    “여자배구는 0.5초로 승부가 나는데 선수들은 그 순간이 마치 우주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걸 영화로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신연식(48) 감독이 4일 개봉한 영화 ‘1승’을 연출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찰나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면서 “이를 3분 분량으로 집약한 ‘랠리’ 장면을 눈여겨봐 달라”고 말했다. 영화는 선수 출신 우진(송강호 분)이 갑작스레 팔려 버린 여자배구팀 ‘핑크스톰’ 감독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구단을 매입한 엉뚱한 재벌 2세 정원(박정민 분)이 ‘시즌 중 한 번이라도 이기면 상금 20억원을 팬들에게 나눠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별생각 없던 우진도 마음을 바꿔 1승을 위해 선수들을 다독인다. 영화는 배구 경기의 타격감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공을 따라가며 여러 각도에서 경기 상황을 그려낸 후반부 랠리 장면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연출이다. 경기장을 통째로 빌려 와이어 캠 6대를 설치하고 공을 따라가며 360도로 움직여 경기 전체를 담아냈다. 신 감독은 “실수 한 번에 수천만원이 깨지기에 벌벌 떨면서 촬영했다. 다행히 첫 테이크에서
  • thumbnail - 영화에선 대통령 협박해 군사반란, 현실에선 대통령이 국회진압…“2024년판 ‘서울의 봄’” 영화도 재조명

    영화에선 대통령 협박해 군사반란, 현실에선 대통령이 국회진압…“2024년판 ‘서울의 봄’” 영화도 재조명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영화 ‘서울의 봄’이 재조명되고 있다.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뛰어들거나 창문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 상공에 여러 대의 헬기가 떠도는 화면 등을 누리꾼들이 공유하며 “2024년판 서울의 봄”이라는 말이 나돈다. 지난해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979년 서울에서 일어난 12·12 군사 반란을 다룬다.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등 신군부 세력과 그들을 막으려는 군인들의 일촉즉발 대립을 긴박감 넘치게 그렸다. 2030 세대에서도 12·12 군사반란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실제를 기반으로 한 영화에서는 전두광이 대통령을 위협하며 군사 반란을 일으키지만, 이번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직접 계엄령을 발표하고 국회에 군사를 보냈다는 점이 다르지만, 닮은 점도 많다. 특히 윤 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이른바 ‘충암고 라인’에 대해 “하나회 같다”는 의견이 많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내정했을 때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당내에서 아예 영화 제목
  • thumbnail - 호퍼의 걸작·에코의 책장 보러 간다… 영화관으로

    호퍼의 걸작·에코의 책장 보러 간다… 영화관으로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 인문학 분야의 천재 움베르토 에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2편을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대형 스크린으로 호퍼의 걸작을 감상하고, 책으로 가득한 에코의 개인 도서관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드워드 호퍼가 주목한 도시의 일상 지난달 27일 개봉한 ‘에드워드 호퍼’는 미국 미술의 아이콘인 호퍼의 이야기를 다룬다. 188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웠지만 40대 초반부터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가 주목한 주제는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이후 이어진 경제 대공황을 겪은 미국의 풍경과 인물을 표현했다. 원색을 많이 사용했음에도 그림에서 소외감이나 고독감이 그대로 배어 나오는 이유다. 그의 그림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비롯해 앨프리드 히치콕, 데이비드 린치 등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영화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열린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에 등장한 작품들과 당시 볼 수 없었던 대표작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뉴욕의 방’까지 모두 94점의 그림으로 호퍼의 삶을 소개한다. 애덤 웨인버그, 엘리엇 데이비스 등 유명 미술관 소
  • thumbnail - 디즈니+ ‘조명가게’ 원작자 강풀 “‘무빙’과 시대배경은 같은데...”

    디즈니+ ‘조명가게’ 원작자 강풀 “‘무빙’과 시대배경은 같은데...”

    “질문해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다만, ‘조명가게’의 시대적 배경이 2018년이고, ‘무빙’의 시대적 배경도 2018년이라는 점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신작 시리즈 ‘조명가게’에 대해 원작자 강풀(본명 강도영) 작가가 전작 ‘무빙’과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강 작가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명가게’는 호러이자 스릴러이자 멜로”라며 “초능력 히어로물이었던 ‘무빙’보다는 좀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고, 다양한 재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명가게’는 ‘무빙’에서 교사로 나온 배우 김희원이 처음 연출자로 데뷔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사람이 본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경쟁 OTT 넷플릭스가 오는 26일 공개하는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조명가게’의 정서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나름의 자신감을 보얐다. 이날 ‘조명가게’ 주인 원영 역을 맡은 주지훈은 김 감독에 대해 “연출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며 “사전에 함께 약속하
  • thumbnail - 궁금하다, 그 사람의 이야기…에드워드 호퍼, 움베르토 에코

    궁금하다, 그 사람의 이야기…에드워드 호퍼, 움베르토 에코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한 화가 에드워드 호퍼. 기호학을 비롯해 다방면 인문학 분야의 천재 움베르토 에코. 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2편을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대형 스크린으로 호퍼의 걸작을 감상하고, 책으로 가득한 에코의 개인 도서관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에드워드 호퍼’는 미국 미술의 아이콘인 호퍼의 이야기를 담았다. 188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웠지만 40대 초반부터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가 주목한 주제는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이후 이어진 경제 대공황을 겪은 미국을 사실 그대로 표현했다. 원색을 많이 사용했지만, 그림에서 소외감이나 고독감이 그대로 배어 나오는 이유다. 그의 그림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비롯해, 앨프레드 히치콕, 데이비드 린치 등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영화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열려 4개월 동안 무려 33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에서 나왔던 그림들과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대표작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뉴욕의 방’ 등 모두 94점의 그림으로 호퍼의 삶을 소개한다. 애덤 웨인버그, 앨리엇 데
  • thumbnail - 12월 K영화 대전, 홍보전  후끈

    12월 K영화 대전, 홍보전  후끈

    12월 들어 한국 영화 3편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겨울 극장가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관련 직업군을 초대해 시사회를 열거나 등장인물과 관련한 연예인을 내세우는 등 홍보 전쟁도 치열하다. 우선 4일에는 ‘소방관’과 ‘1승’이 격돌한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소방관’은 2001년 3월 4일 서울 서대문구 다세대주택에서 일어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소재로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의 노고를 진중하게 그려 냈다. 컴퓨터그래픽(CG)을 최소화하고 실제 불을 피워 촬영한 덕에 화재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곽 감독은 “희생하신 소방관들 이야기를 다루려니 마음이 무거웠지만, 부채 의식이 깊이 자리해 연출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서울시 소속 소방공무원과 소방학교 재학 학생 등 1200여명을 초대해 영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가수 박효신이 5년 만에 내놓은 신곡 ‘히어로’(HERO)도 주제곡으로 넣어 감동을 더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신연식 감독의 ‘1승’은 프로 경력이 없는 배구 선수 출신 감독 우진(송강호 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재벌 2세 구단주 정원(박정민 분)이 구단을 사들이고, 시즌 중 한 번이라도
  • thumbnail - 소방관 초대, 빵원티켓, 뉴진스님 공연까지…한국영화 3편 ‘후끈한 홍보전’

    소방관 초대, 빵원티켓, 뉴진스님 공연까지…한국영화 3편 ‘후끈한 홍보전’

    새달을 맞아 한국영화 3편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겨울 극장가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관련 직업군을 초대해 시사회를 열거나 등장인물과 관련한 연예인을 내세우는 등 홍보 전쟁도 치열하다. 우선 4일에는 ‘소방관’과 ‘1승’이 격돌한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소방관’은 2001년 3월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소재로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의 노고를 진중하게 그려냈다. 컴퓨터그래픽(CG)을 최소화하고 실제 불을 피워 화재 현장을 생생히 촬영한 덕에 화재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곽 감독은 “희생하신 소방관들 이야기를 다루려니 마음이 무거웠지만, 부채 의식이 깊이 자리해 연출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서울시 소속 소방 공무원과 소방학교 재학 학생 등 1200여명을 초대해 영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가수 박효신이 5년 만에 내놓은 신곡 ‘히어로’(HERO)도 주제곡으로 넣어 감동을 더한다. 같은 날 개봉하는 신연식 감독 영화 ‘1승’은 프로 경력이 없는 배구선수 출신 감독 우진(송강호 분)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재벌 3세 구단주 정원(박정민 분)이 구단을 사들
  • thumbnail -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 지루할 틈 없네 [영화 리뷰]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 지루할 틈 없네 [영화 리뷰]

    여름 햇살처럼 청량한 바다 소녀 모아나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평화로운 부족에 위기가 닥치고 모아나는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27일 개봉한 ‘모아나 2’는 선조들의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반신반인 영웅 마우이 그리고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일생일대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능숙한 항해사로 성장해 부족을 이끄는 길잡이가 된 모아나는 공로를 인정받아 ‘큰 바다의 연결자’라는 뜻의 ‘타우타이’ 칭호를 받는다. 행사를 거행하던 중 번개가 내리치고 모아나는 최초의 타우타이였던 바사의 환영을 마주한다.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가 걸린 모투페투 섬을 찾아 부족을 구하고 흩어진 다른 부족을 연결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전편 ‘모아나’(2016)가 주인공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고 설득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편은 새로운 부족 친구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모아나는 이제 태평양 부족 사람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길을 잃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다른 길이 있다”는 대사가 영화의 주제를 드러낸다. 모아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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