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3개월간 49만명 봤다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3개월간 49만명 봤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광주, 부산, 경남의 4개 기관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에 모두 49만명이 다녀갔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밝혔다. 유족들은 2021년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망라한 고인의 수집품 약 2만 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해 관련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기증 1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은 4개월 동안 22만 9800여명이 관람했다. 문체부는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순회전을 열었다. 특히 국립광주박물관에서만 30만 97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올해 울산, 대구, 대전, 경기, 청주, 전남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순회전을 이어 간다. 2~5월 울산시립미술관과 대구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국립대구박물관(4~7월), 대전시립미술관(6~9월), 경기도미술관(6~8월), 국립청주박물관(7~11월), 전남도립미술관(8~10월)에서 순회전
  •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3개월 동안 49만명 관람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3개월 동안 49만명 관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광주, 부산, 경남의 4개 기관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에 모두 49만명이 다녀갔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밝혔다. 유족들은 2021년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장르를 망라한 고인의 수집품 약 2만 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해 관련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기증 1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에는 4개월 동안 22만 9800여명이 관람했다. 문체부는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순회전을 열었다. 특히 국립광주박물관에서만 30만 97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올해 울산, 대구, 대전, 경기, 청주, 전남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순회전을 이어간다. 2~5월 울산시립미술관과 대구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국립대구박물관(4~7월), 대전시립미술관(6~9월), 경기도미술관(6~8월), 국립청주박물관(7~11월), 전남도립미술관(8~10월)에서 순회전이 열린다.
  • 불멍·물멍 이어 ‘자기멍’… 눈 뗄 수 없는 조선백자

    불멍·물멍 이어 ‘자기멍’… 눈 뗄 수 없는 조선백자

    복잡한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장작불이나 호수, 바다 등을 보면서 뇌를 잠시 쉬게 만든다. 소위 ‘불멍’, ‘물멍’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멍때리기 대상 중 하나는 ‘자기’였다. 한국 미술의 특징 중 하나인 ‘무기교의 기교’를 보여 주는 조선백자는 지금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머리가 가벼워지는 느낌을 준다. 하얀 도자기에 소나무나 호랑이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백자도 좋지만 아무것도 없는 무색의 달항아리 앞에서는 멍하니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다.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이 조선백자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을 28일부터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는 도자기만을 주제로 기획한 첫 번째 특별전으로 국보 10점과 보물 21점에,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일본민예관, 이데미쓰미술관 등 일본 내 6개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는 백자 34점을 포함해 185점의 백자가 관람객을 맞는다. 미술관 측은 조선백자를 장식기법과 제작 지역에 따라 구분해 총 4부로 구성했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전시는 ‘절정, 조선백자’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순백의 조선백자 최고 명품 42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도자기 전시
  • ‘무기교의 기교’ 조선 백자의 美, 한자리서 본다

    ‘무기교의 기교’ 조선 백자의 美, 한자리서 본다

    불멍, 물멍…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장작불이나 호수, 바다 등을 아무 생각 없이 보면서 뇌를 잠시 쉬게 만든다. 심지어 그래서 ‘가만히 10분 동안 멍’이라는 TV 프로그램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멍때리기 대상 중 하나는 ‘자기’였다. 특히 한국 미술의 특징 중 하나인 ‘무기교의 기교’를 보여주는 조선백자는 지금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머리가 가벼워지는 느낌을 준다. 하얀 도자기에 소나무나 호랑이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백자도 좋지만 아무 것도 없는 무색의 달항아리 앞에서는 멍하니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다.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이 조선백자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을 오는 28일부터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는 도자기만을 주제로 기획한 첫 번째 특별전으로 국보 10점, 보물 21점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일본민예관, 이데미츠미술관 등 일본 내 6개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는 백자 34점을 포함해 185점의 백자가 관람객을 맞는다. 미술관측은 조선백자를 장식기법과 제작지역에 따라 구분해 총 4부로 전시회를 구성했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전시는 ‘절정,
  • 이건희 소장품, 올해 대구·청주 순회전

    이건희 소장품, 올해 대구·청주 순회전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이건희 소장품 전시가 올해 대구와 청주를 찾아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기증품을 국립대구박물관(4~7월), 국립청주박물관(7~10월)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22일 전했다. 지난해 국립광주박물관에 이은 지방 순회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하반기에는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2026년 상반기에는 미국 시카고박물관, 2026년 하반기에는 영국박물관에서도 순회전이 예정됐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9797건 2만 1693점의 유물 관련 업무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기증 1주년을 맞아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은 4개월간 22만 9892명이 찾았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와 함께 올해는 고구려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포함해 국내외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취약계층의 박물관 접근성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 ‘2032 월지 프로젝트’ 등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 낯선 어둠, 그리고 미스터리… 나만의 이야기를 찾다

    낯선 어둠, 그리고 미스터리… 나만의 이야기를 찾다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2기 박관우·신선주·이연숙作 소개 “관객 스스로 작품 해석할 기회”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일단 망설이게 된다. ‘혹시 오늘 전시장 여는 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용기를 내서 문을 열고 들어가더라도 일반 전시장과 달리 빛의 조도가 낮아 발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다. 어두운 공간 속에 비정형으로 놓인 작품들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만들어 관객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쳐 나가게 한다. 호반문화재단의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2기 결과 보고전인 ‘검은 기둥의 감각’ 전시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층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렸다. H아트랩은 예술가와 미술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교류 공간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입주한 작가들의 작업 결과물을 모았다. 미술 이론가인 고윤정이 기획한 ‘검은 기둥의 감각’에서는 H아트랩 입주 작가 박관우, 신선주, 이연숙 3명의 설치미술과 회화 작품 5점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처럼 어둠 속에 작품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어 관객들은 작가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보
  • 유엔해비타트 한국委, NFT 디지털 아트 작품 전시회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委, NFT 디지털 아트 작품 전시회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3층 전시실에서 ‘그 누구도 그 어느 장소도 소외되지 않는’(No One and No Place Behind)을 주제로 원화 및 디지털 NFT 전시회를 개막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는 25일까지 6일간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새로운 도시 의제의 실현을 목표로 지난해 진행했던 ‘꿈나무 메타스쿨’과 ‘공공의 도시’ 사업의 결과물들에 영감을 받은 김정선, 김종숙, 남경민, 홍성대, 황주리 등 국내 인기작가 12명의 다양한 회화와 디지털 작품들을 선보였다. 개막 행사에는 유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이나래 소장과 레이빌리지 정나연 대표를 비롯해 50여명의 ‘꿈나무 메타스쿨’ 수료생 및 ‘공공의 도시’ 참여자, 참여 작가 그리고 국내외 미술 평론가 및 미술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행했던 다양한 노력들이 전시로서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전시를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도시의 목표가 시
  • 알듯 말듯 한 인생처럼… 캔버스에 담은 ‘산 너머’

    알듯 말듯 한 인생처럼… 캔버스에 담은 ‘산 너머’

    프리즘으로 빛을 분리한 모습을 그린 것일까. 그 옆은 구름 위를 지나는 비행기의 창을 통해 보는 하늘의 모습 같기도 하다. 얼핏 보기에는 어떤 것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전시회 제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0년 넘게 산과 바위를 그린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렸다. 영어 제목을 보면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 했는지 더 명확해진다. 이번 전시회의 영어 제목은 ‘메테올로지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공기, 물, 땅과 관련한 여러 기후 현상을 관찰하고 기술한 책 제목과 같다. 이번 전시회에 걸린 연작 ‘M’도 메테올로지카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는 그동안 북한산, 인왕산, 도봉산, 알프스 등 국내외 산과 바위라는 주제로 작업을 해 왔다. 그런 작가가 이제는 산 너머 명확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하늘, 구름, 바람을 찾아 나섰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그려 온 산·풍경 시리즈 중 ‘알프스’ 연작의 최신작과 기상학을 주제로 시선을 넓힌 작품까지 60여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의 출발점은 ‘알프스’ 연작이다. 2006년 알프스 일대를 답사한 작가는 당시
  • 기후변화의 시대, 미술로 표현한 날씨와 하늘은 어떨까

    기후변화의 시대, 미술로 표현한 날씨와 하늘은 어떨까

    프리즘으로 빛을 분리한 모습을 그린 것일까. 그 옆에는 구름 위를 지나는 비행기의 창을 통해 보는 하늘의 모습 같기도 하다. 얼핏 보기에는 어떤 것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전시회 제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0년 넘게 산과 바위를 그린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렸다. 영어 제목을 보면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 했는지 더 명확해진다. 이번 전시회의 영어 제목은 ‘메테올로지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공기, 물, 땅과 관련한 여러 기후 현상을 관찰하고 기술한 책 제목과 같다. 이번 전시회에 걸린 연작 ‘M’도 메테올로지카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는 그동안 북한산, 인왕산, 도봉산, 알프스 등 국내외 산과 바위라는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그런 작가가 이제는 산 너머 명확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하늘, 구름, 바람을 찾아 나섰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그려온 산-풍경 시리즈 중 ‘알프스’ 연작의 최신작과 기상학을 주제로 시선을 넓힌 작품까지 60여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의 출발점은 ‘알프스’ 연작이다. 2006년 알프스 일대를 답사한 작가는 당시 촬
  • 제주의 봄은 전시회로부터 가장 먼저 온다

    제주의 봄은 전시회로부터 가장 먼저 온다

    제주도 곳곳에서 겨울을 떠나보내고 봄을 여는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제주의 봄은 전시회에서 부터 가장 먼저 오는 걸 느낄 수 있다. # 제주 국제사진공모전 역대 수상작 다 모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5일부터 5월 8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역대 세계자연유산 제주 국제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해 7월 4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한 제14회 공모전의 입상작품 17점을 비롯해 역대 입상작 100여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역대 입상작 발표 언론보도와 포스터 등도 함께 전시되며, 14회 대상작인 김은주의 ‘형제섬을 바라보며’작품을 활용한 대형 포토존도 선보인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입상작을 액자로 제작해 전시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마이크로시어 원단(천의 한 종류)에 작품을 인쇄해 색다른 느낌으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제주국제사진공모전 14년 동안의 입상작들을 한 장소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섬 밖-어느 날 또 다른 시선… 박광진 화백의 이국적 정취 제주현대미술관
  • “힘내세요”… 칠곡할매글꼴 할머니와 작가 전이수 특별전

    “힘내세요”… 칠곡할매글꼴 할머니와 작가 전이수 특별전

    ‘칠곡할매글꼴’로 명성을 얻은 경북 칠곡 할머니들과 제주 소년이 국민의 기를 살리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칠곡군은 손글씨를 디지털 글씨체로 만든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어린이 동화 작가 전이수가 다음달 16일부터 제주시에 있는 미술관 ‘걸어가는 늑대들’에서 ‘괜찮아’라는 주제로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기획전은 ‘10대 같은 80대 칠곡군 할머니’와 ‘80대 같은 10대 제주 소년’이 코로나19와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작가가 2020년 10월 칠곡군 가산면 수피아미술관에서 가족과 자연, 사랑을 표현한 그림 전시회를 연 게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 작가의 작품 40여점에 담긴 의미를 칠곡할매글꼴로 설명하고 칠곡 할머니의 인생과 삶이 녹아 있는 시집과 시화를 선보인다. 할머니들은 전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시험 못 봐도 괜찮아, 손자는 잘만 살더라”처럼 “○○해도 괜찮아 ○○○하더라”라는 형식의 대국민 응원 문구를 캔버스에 담아 전시한다. 전 작가의 그림과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그림엽서에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일 년 후에 도착하는 ‘느린 시간도 괜찮아’도 마련한
  • 자연 벗삼은 확트인 서가… 美 충전완료

    자연 벗삼은 확트인 서가… 美 충전완료

    봄이 가까워지면서 다양한 미술 전시회들이 열린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미술에 대해 좀더 알면 전시회를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이 미술도서실을 이용객 친화적으로 새로 꾸미고 지난 13일부터 재개관했다. MMCA 미술도서실은 1981년 덕수궁관 미술 자료실로 시작해 1986년 과천관이 개관하면서 이전해 운영됐다. 과천관 이전 당시 6000여권의 자료로 시작했지만 약 5만 2800권을 소장하는 미술 전문도서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낙후된 시설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미술관은 1년 동안 설계 및 공사를 통해 중앙에 개방형 서가를 만들어 열람실을 확장하고 공간을 재구성해 쾌적하고 편하게 미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투명창으로 교체해 과천관을 둘러싼 자연 풍경과 함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객들이 독특한 공간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에 미술평론가 정병관, 최열, 작가 김상구, 배만실, 김태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미술 관련 도서 7800권도 정리해 열람이 가능해졌다. 미술관은 5만 여권의 자료 중 2만 5000권은 개방형 서가에서 열람할 수 있다. MMCA 과천관은 미술도서실 재개관
  • 따뜻한 봄 기다리며 미술책 읽어볼까

    따뜻한 봄 기다리며 미술책 읽어볼까

    봄이 가까워져 오면서 다양한 미술 전시회들이 열리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미술에 대해 좀 더 알면 전시회를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이 미술도서실을 이용객 친화적으로 새로 꾸미고 지난 13일부터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MMCA 미술도서실은 1981년 덕수궁관 미술 자료실로 시작해 1986년 과천관이 개관하면서 이전해 운영됐다. 과천관 이전 당시 약 6000권의 자료로 시작했지만 약 5만 2800권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 전문도서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낙후된 시설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미술관은 1년 동안 설계 및 공사를 통해 중앙에 개방형 서가를 만들어 열람실을 확장하고 공간을 재구성해 쾌적하고 편하게 미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투명창으로 교체해 과천관을 둘러싼 자연 풍경과 함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객들이 독특한 공간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에 미술평론가 정병관, 최열, 작가 김상구, 배만실, 김태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미술 관련 도서 7800권도 정리해 열람이 가능해졌다. 미술관은 5만 여권의 자료 중 2만 5000권은 개방형 서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 한반도 남쪽만 1900개… ‘성곽의 나라’가 지켜낸 삶과 만나다

    한반도 남쪽만 1900개… ‘성곽의 나라’가 지켜낸 삶과 만나다

    전북 25개 성곽 발굴 유물 380점 항공영상 보면 실제 성에 오른 듯 백제·신라·가야 치열한 다툼 조명 좁은 땅에서 여러 나라가 다툰 한반도에는 예로부터 많은 성곽이 있었다. 조선시대 관리인 양성지(1415~1482)의 문집 ‘눌재집’에는 그가 “우리 동방은 성곽의 나라”라고 했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다. 옛사람들이 외부의 침입을 막고 자연재해로부터 삶을 지키기 위해 쌓은 성곽이 한반도 남쪽에만 1900여개에 달한다. 전북 익산 국립익산박물관에서 5월 28일까지 진행하는 ‘전북의 고대 성곽’은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고대 성곽의 특징과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전북 지역 25개의 성곽에서 발굴된 유물 등 290건 380점의 전시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고대에는 성곽을 중심으로 전쟁을 했기 때문에 성곽은 국가를 방어하는 중요한 군사시설이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200기 정도의 성곽이 확인됐는데 대부분이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 국력의 주요 기반이던 전북 서부 지역의 드넓은 평야를 두고 백제와 가야, 신라가 치열하게 싸워 성곽이 많다. 전시의 1부 ‘시간의 울타리를 넘다’에서는 성곽의 성격과 기능 등을 살펴보고 성곽을 울타리 삼아 살았던 사람
  • 이승철 작가가 승화시킨 한지의 미학, 이탈리아에서 선보인다

    이승철 작가가 승화시킨 한지의 미학, 이탈리아에서 선보인다

    작가이자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인 이승철이 오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의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한지 부조 개인전 ‘한지: 삶에 깃든 종이이야기’를 개최한다. 2023년 문화원의 첫 전시인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지의 다양한 면모와 위상을 이탈리아에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작가는 인생의 반평생을 전통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는 데 힘써온 작가다. 한지 안에 담긴 공예와 한국문화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세계 최초로 한지이론을 정립했고, 미술 작품을 통해 과거가 현재와 미래로 이어질 수 있음을 꾸준히 보여줬다. 국내에서 다수 전시를 통해 한지의 위상을 알린 이 작가는 2016년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공동체기획에서 열린 ‘TISSUE-BOJAGI’,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색의 신비-동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염색 기법’을 유럽시장에 소개해 작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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