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 무대에 핀 윤동주·이상의 삶…우리 시대 아픔을 위로하다

    무대에 핀 윤동주·이상의 삶…우리 시대 아픔을 위로하다

    시대를 위로한 시인들의 삶이 무대에서 재탄생했다. 올해 탄생 100주년, 서거 80주년을 맞은 시인 윤동주와 이상이 그 주인공이다.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뮤지컬 ‘점점 투명해지는 사나이’는 윤동주(1917~1945)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지기 하루 전에 일어났던 일을 일본인 간호사 ‘요코’의 기억과 상상으로 재구성했다. 그가 수감 당시 정체불명의 약물 주사를 맞으며 생체 실험을 당했다는 의혹을 바탕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따뜻한 시편을 빚어낸 시인의 아름다운 본성을 노래한다. 연희단거리패가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게릴라극장’을 폐관하고 새 보금자리로 삼은 ‘30스튜디오’에서 여는 창작극 기획전의 첫 번째 무대다. 연희단거리패의 젊은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부산, 경남 지역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젊은 창작집단 극단 가마골의 작품이다. 6~16일까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3만원. (02)766-9831. 뮤지컬 ‘스모크’는 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의 시 ‘오감도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시를 쓰는 남자
  •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연극 보고 나서 영화 관람 강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일드(일본 드라마)도 있던데 일드는 어떤가요.” “일드 볼만한데 영화가 나아요.” “전 공연을 봤더니 책이 읽고 싶어짐.” “제가 연극·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데 혹시 공연장에서 음식물 섭취해도 되나요?” 지난달 9일 저녁 온라인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부 공연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도중 작품의 원작인 러시아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연극, 영화, 드라마를 비교하는가 하면 방금 지나간 장면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댓글이 분주하게 오고 갔다. 심지어 공연장 내 기본 에티켓에 대해 묻는 글도 올라왔다. 공연 온라인 중계 바람이 몰고 온 새로운 공연 관람 풍경이다.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야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의 무대 공연을 집에서 혹은 이동하는 중에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다. 공연 쇼케이스나 연습실 스케치 영상, 무대 뒷모습을 공개하는 등 이벤트성 행사로 작품의 일부를 선보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작품 전체를 공개하는 전막 생중계까지 등장했다. 공연 기획·제작사가 공연 전체를 무
  • 토니상 2관왕 연출가 “750쪽 원작 단숨에 읽어… 최고의 작품”

    토니상 2관왕 연출가 “750쪽 원작 단숨에 읽어… 최고의 작품”

    벨기에 출신 이보 반 호브(59)는 요즘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핫한, 대세 연출가다. 2007년 셰익스피어의 작품 3개를 엮은 6시간짜리 대작 ‘로마 비극’으로 주목받은 반 호브는 2014년 초연한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2015년과 2016년 각각 영국과 미국의 권위 있는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의 연출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이름을 떨쳤다. 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극장에서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반 호브가 연출한 연극 ‘파운틴헤드’가 31일~4월 2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5년 전 연극 ‘오프닝 나이트’에 이어 한국 무대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반 호브는 공연을 하루 앞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연출한 여러 작품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 아인 랜드가 1943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운틴헤드’는 1920~19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빛나는 재능과 자유롭고 독립적인 영혼을 지닌 건축가 하워드 로크의 고고한 결단과 행동의 궤적을 좇으며 창작의 본질과 예술적 진정성이 무엇인지 등의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반 호브는
  • 앤디워홀전·피카소전 줄줄이 무산…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기획력 논란

    앤디워홀전·피카소전 줄줄이 무산…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기획력 논란

    계약 종료 대한항공프로젝트도 후원기업 찾지 못해 결국 폐지 국립현대미술관의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이 뭔가 보여주겠다고 발표했던 올해 전시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졸속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마리 관장은 부임 1년을 맞은 지난 연말 가진 간담회에서 2017년 전시라인업을 발표했다. 부임한 뒤 처음으로 주도했다며 ‘마리 프로젝트’라고 발표한 전시계획에 ‘앤디워홀전’과 ‘피카소전’이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앤디워홀전’은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이 1978년 제작한 기념비적인 규모의 실크스크린 작품 ‘그림자들’ 연작을 공개하는 전시로 자체 기획해 2월부터 6월까지 열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 전시는 상하이 유즈미술관 기획전을 해외 순회전으로 돌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유치하는 수준이었다. 개최 예정 한 달을 앞두고도 구체적인 협의가 안 된 상태였다. 결국 2월 전시는 무산됐고 이 작품은 지난 1월 중순 상하이 유즈미술관 전시를 끝내고 소장처인 미국 디아센터로 돌아갔다. 2018년 열 계획이던 ‘피카소전’도 취소됐다.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근현대미술 거장의 전시를 자체 기획하려면 500만~600만 달러 이상이 들지만 가용자원이 80만
  • 경계인 윤이상의 음악… 경계 없이 흐른다

    경계인 윤이상의 음악… 경계 없이 흐른다

    탄생100주년 곳곳서 기념 음악회 올해는 세계적인 현대 음악가 윤이상(1917~1995) 탄생 100주년이다. 그의 음악이 여느 때보다 풍성하게 연중 방방곡곡을 흐른다. 자연인으로는 남과 북, 음악인으로는 동양과 서양 사이의 경계인이었던 그다. 이념 논란으로 생전 정치적 박해와 탄압을 받았던 그가 남긴 음악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진 오늘, 더 크게 울려 퍼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31일 개막하는 2017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윤이상의 음악 세계가 이전보다 더 집중 조명된다. 매진된 개막 공연에서는 슈테판 솔테스가 지휘하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TFO)가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와 윤이상의 걸작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빈 필하모닉 앙상블은 무속 의식을 음향적 환상으로 표현한 ‘밤이여 나뉘어라’를 연주한다.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최수열의 지휘로 8중주를 들려준다. 윤이상에 정통한 독일 연주자들로 구성된 ‘윤이상 솔로이스츠 베를린’은 ‘낙양’(陽) 등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현대 음악 현악사중주단 아르디티 콰르텟은 윤이상의 현악사중주 3번과 4번을 연주한다. 윤이상이 빚어낸 오페라 ‘류퉁의 꿈’도 무대에 올려진다. 폐막 공연은 서울시
  • ‘취향저격, 시선강탈’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맞춤 공연 봇물

    ‘취향저격, 시선강탈’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맞춤 공연 봇물

    겨우내 꽁꽁 얼었던 마음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봄, 공연계도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 분주하다.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장르의 각양각색 작품들이 봇물같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공연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30대 여성 이외에도 더 많은 관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를 타깃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세대별 취향 저격 작품들이 눈에 띈다. ■1020, 뮤지컬 ‘꽃보다 남자’ 풋풋한 하이틴 로코…아이돌 ‘F4’ 뭉쳤다 일본 순정만화를 무대에 올린 뮤지컬 ‘꽃보다 남자’는 공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보기 힘든 10~20대 관객을 공략한다.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2년간 일본 만화잡지 ‘마가렛’에 연재된 작품으로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은 물론 2009년 한국 드라마로도 제작돼 ‘F4’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평범한 서민 집안의 한 소녀가 재벌가 자제들이 가득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하이틴 로맨스의 풋풋한 감성을 살렸다. 이번 공연에는 비투비의 이창섭, 빅스의 켄, 슈퍼주니어 성민, 미쓰에이 민 등 현역 아이돌이 주연으로 나서면서 젊은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홍보사 스토리P의 최소연 대리는
  • 첫 내한 빈필 하모닉 앙상블 새달 1~2일 윤이상 음악 연주

    첫 내한 빈필 하모닉 앙상블 새달 1~2일 윤이상 음악 연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의 연주자로 구성된 빈 필하모닉 앙상블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연주한다.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5주년을 맞아 최근 한국을 처음 찾은 빈 필 앙상블은 바이올린 연주자 스켈젠 돌리가 2013년 창단한 실내 악단이다. 독일 베를린 필이 30여개의 실내 악단을 거느리고 있는 반면, 빈 필은 5개가 넘지 않는다. 이들은 오케스트라의 독립성과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 필의 엄격한 규정과 주법을 지키며 빈 필 특유의 전통적인 사운드를 실내악으로 들려주고 있다. 지난 26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랐던 빈 필 앙상블은 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거쳐 새달 1~2일 통영국제음악당 무대에 오른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를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를 준비한 빈 필 앙상블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슈트라우스 외에 소프라노 이명주와의 협연으로 윤이상의 ‘밤이여 나뉘어라’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朴정권 풍자 ‘세월오월’ 3년 만에 재전시

    朴정권 풍자 ‘세월오월’ 3년 만에 재전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해 전시가 무산됐던 화가 홍성담의 ‘세월오월’이 다시 전시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홍 작가의 개인전인 ‘세월오월전’을 28일~5월 11일 본관 제1·2전시실에서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시로 홍 작가가 그린 세월호 관련 24개 작품이 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출품됐으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로 무산된 ‘세월오월’(25x1050㎝) 작품도 전시된다. 이 그림은 3배 확대해 출력한 대형 걸개그림 형태로 미술관 외벽에도 설치된다. 박 전 대통령과 그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 재벌 총수 등이 등장하는 이 그림은 ‘전시 불가’로 결정되면서 외압 논란을 빚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자 간담회에서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 제2차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외압을 인정했고, “이 작품을 당당히 내걸지 못한 것이 아쉽고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홍 작가는 전시가 무산되자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닭 머리로 수정해 공개, 논란이 이어졌다. 홍 작가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명단에도 올랐다. 이
  • 유쾌한 입담 더해… 민중에게 다가온 ‘조선판 버라이어티’

    유쾌한 입담 더해… 민중에게 다가온 ‘조선판 버라이어티’

    궁중 공연 8년 만에 새롭게 구성… 재담꾼·젊은 연희꾼 활력 더해 조선시대 광화문 앞에서 펼쳐졌던 대규모 축제 ‘산대희’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29일부터 31일까지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올해 첫 공연인 ‘산대희-만화방창(萬化方暢) 광화문’을 선보인다. 2009년 재연 이후 8년 만이다. 신라 진흥왕 이래 고려의 팔관회, 연등회 등 나라의 잔치와 임금 행차가 있을 때 펼쳐진 산대희는 조선시대 들어서는 국가 경조사나 중국 사신을 영접할 때 주로 열렸다. 산대는 나무로 단을 엮은 뒤 오색비단 장막을 늘어뜨리고 전설 속에 등장하는 삼신산(三神山)인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을 형상화한 야외무대다. 산대희는 이 산대에서 펼쳐졌던 줄타기, 탈놀이, 접시돌리기, 꼭두각시 놀음, 농악, 처용무 등 갖가지 연희를 엮어서 펼친 ‘조선판 버라이어티쇼’다. 이번 산대희 공연은 2008년, 2009년에 선보였던 궁중 산대희를 새롭게 구성해 민간의 다양한 연희 예술을 선보이는 민간 산대희 작품으로 꾸몄다. 특히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재담꾼인 ‘산받이’와 ‘박첨지’가 등장해 유쾌한 입담으로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예
  • 고려의 검은 꽃 일상의 푸른 꽃

    고려의 검은 꽃 일상의 푸른 꽃

    고아하게 퍼져 나가는 푸른빛, 상감기법으로 새긴 정교한 무늬…. ‘고려청자’라고 하면 단박에 이런 귀족적 풍모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는 고려청자가 펼친 드넓은 미학의 일부일 뿐이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검붉은 모란, 자유분방하게 가지를 뻗어낸 버드나무가 검푸른 청자를 채웠다. 철분을 듬뿍 머금은 흙 안료로 쓱쓱 그려낸 고려의 철화청자다. 재빠르고 힘 있는 붓질 덕에 호방하고 시원한 기운이 서려 있다. 고려청자에 대한 선입관을 깨는 소탈함과 대범함이 정겹기까지 하다. 고미술품 컬렉션으로 유명한 호림박물관이 서울 강남구 신사분관에서 9월 30일까지 여는 고려 철화청자 특별전 ‘철,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의 풍경이다. 박물관이 철화청자전을 여는 것은 21년 만으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철화청자의 90%가 전시장에 나왔다. 이 가운데 절반은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유진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은 “비색 청자, 상감기법의 청자가 개경의 왕실과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면 철화청자는 중류층, 일반 백성 등 다양한 계층이 사용한 것이어서 문화사적 의미가 크다. 때문에 주전자, 매병, 난간, 세숫대야, 장구, 화분, 기름병, 분첩 등 청자의 다채로운 쓰임을 감상할 수 있다
  • 포스트 뒤셀도르프 학파, 그들이 렌즈에 담은 일상과 인간

    포스트 뒤셀도르프 학파, 그들이 렌즈에 담은 일상과 인간

    예술사진을 논할 때에 빠질 수 없는 나라가 독일이다. 이미 1920년대부터 예술로서의 사진이 제 목소리를 냈고, 저널리즘적인 감각의 다큐멘터리와 아방가르드 사진은 독보적이었다. 그 전통을 잇는 대표적인 그룹이 뒤셀도르프 사진학파다. 라이프치히의 그래픽·북아트 아카데미와 함께 전후 독일 현대 예술사진의 메카로 평가받는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의 베른트와 힐라 베허 부부 밑에서 1970년대에 수학한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토마스 슈트루트, 칸디다 회퍼, 토마스 루프 등 쟁쟁한 작가들이 중심이다. 실험적이고 스펙터클한 사진으로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대사진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뒤셀도르프 학파 이후 세대는 무엇을 카메라에 담고 있을까.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레젠테이션/리프레젠테이션: 독일현대사진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겠다. 독일국제교류처와 괴테인스티튜트가 공동 주최한 전시는 1990년 통독 이후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50세 전후의 작가 10명의 작품 153점을 한자리에 모아 독일 현대사진의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첫 번째 대규모 사진전을 기획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김경호 모닝록 콘서트 2007년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고양문화재단의 아침음악나들이 공연. 지난해에 이어 보컬리스트 특집 두 번째 시즌으로 꾸려진다. 록, 솔, 힙합, R&B, 발라드까지 각 장르의 최고 보컬리스트들이 릴레이 공연을 연다. 첫 순서는 한국 록 보컬의 대표 주자 김경호다. 30일 오전 11시,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2만원. 1577-7766. ●박준하 소극장 콘서트 기타리스트, 편곡자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보여 주고 있는 박준하의 소극장 단독 콘서트. 지난해 1월 1집 ‘달이 말라가는 저녁’에 이어 최근 발매한 싱글 ‘강릉’, ‘있지’가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월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 4만원. (02)558-4588
  • [이주의 문화 레시피] 클래식·무용

    [이주의 문화 레시피] 클래식·무용

    ●해설이 있는 오페라 ‘라보엠’ 토스카, 나비 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 중 하나다. 구로문화재단과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제작한 이번 무대에는 작곡가 푸치니 캐릭터가 등장해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의 사랑과 자신의 삶을 관객들과 대화하듯이 풀어낸다. 31일 오후 7시 30분·4월 1일 오후 4시,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2만~5만원. (02)2029-1723. ●LDP 무용단 제17회 정기공연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DV8 피지컬 시어터’ 댄서 출신 안무가 에릭 롱게, LDP 무용단의 김동규 대표가 각각 신작을 선보인다. 에릭 롱게는 인간의 욕망을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을, 김동규는 정체성의 혼란, 소실, 재현을 주제로 한 ‘Look Look’을 선보인다. 31일~4월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3만~5만원. (02)3668-0007.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김성호 개인전(작품) 작가는 작은 피규어로 만들어진 동물들, 비행기와 배 같은 미니어처 장난감들을 새롭게 배치하고 클로즈업해 초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환영을 통한 은유적인 작업 방식의 연장선상에서 작업한 ‘미라지’ 연작 10여점을 선보인다. 4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두가헌 갤러리. (02)2287-3500. ●‘풀이 선다’전 개관 18년째를 맞는 대안공간 아트 스페이스 풀의 운영기금 마련전. 강기석, 강홍구, 권동현, 권용주, 김건희, 김기수, 김도균, 민정기, 배영환, 백현진, 안규철, 주재환 등 작가 61명의 회화 및 드로잉 150여점이 소개된다. 4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 스페이스 풀. (02)396-4805.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연극 ‘오구’ 팔순 노모의 죽음 뒤 자식들은 유산 문제로 옥신각신 싸움을 벌이고, 이 모습이 보기 싫었던 죽은 노모가 다시 일어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난다.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동해안별신굿을 모태로 한 작품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을 한국 특유의 해학적 정서로 표현했다.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30스튜디오. 3만원. 1899-4368. ●뮤지컬 ‘스모크’ 천재 시인 이상의 시 ‘오감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순수하고 바다를 꿈꾸는 ‘해’(海),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紅) 세 사람이 함께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3만~6만원. (02)2638-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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