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스라엘, 탱크 앞세워 가자 진입

    이스라엘, 탱크 앞세워 가자 진입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자 가자지구로 진입해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앞세워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시가전에 돌입한 사실이 알려져 민간인 피해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AFP 연합뉴스
  • ‘경제적 아파르트헤이트’ 심화…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집권 끝나나

    ‘경제적 아파르트헤이트’ 심화…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집권 끝나나

    ‘세계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를 배출한 뒤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년간 이끈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29일(현지시간) 치른 일곱 번째 총선에서 처음으로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유색인종차별정책) 체제 종식 뒤 국제사회에서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맹주’를 자임해 온 남아공은 누적된 부정부패로 지지층인 흑인들에게 심판을 받게 됐다. 남아공 총선은 이날 오전 7시 전국 9개주 2만 329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오후 9시에 마무리됐다.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는 투표 종료 직후 개표를 시작해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최종 결과는 6월 1일쯤 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ANC는 1994년 총선에서 62.7%의 득표율로 집권한 뒤 1999년 66.4%, 2004년 69.7%, 2009년 65.9%, 2014년 62.2%를 기록했다. 2019년 총선에서도 57.5%를 얻어 400석 가운데 230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복수 여론조사에서 ANC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결과가 나왔다. 남아공은 의원 비례대표제 국가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5년
  • 이스라엘軍 라파 중심가 진입… 국제사회 맹비난에도 ‘피의 시가전’

    이스라엘軍 라파 중심가 진입… 국제사회 맹비난에도 ‘피의 시가전’

    네타냐후 “목표까지 종전은 없다” ICJ 공격 중단 긴급명령 나흘 만에 서부 언덕에 탱크 배치해 총격전 인질·휴전협상 재개 불투명해져 EU 제재 검토 함께 인도적 임무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접경 라파에서 군사 작전에 돌입한 지 3주 만에 도심 랜드마크 건축물인 알아우다 모스크 앞까지 진격했다. 사실상 라파 전역을 접수하려는 행보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긴급명령을 내린 지 나흘 만이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라파 침공을 강행하면서 미국·카타르·이집트가 중재하는 인질·휴전 협상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라파 중심부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진입했다”고 라파 주민들의 목격담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탱크가 서부 지역으로 진격해 라파 서부 주루브 언덕 꼭대기에 자리잡았다”면서 “여기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스라엘군이 원격 조종 장갑차를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량 내부나 주변에 사람이 탑승한 흔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3주 전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국
  • 로켓 공격 재개에 공습 반격… 이스라엘·하마스 ‘맞보복’ 격화

    로켓 공격 재개에 공습 반격… 이스라엘·하마스 ‘맞보복’ 격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후의 난민촌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IDF)은 무장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한 표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마스는 넉 달 만에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로켓 공격을 감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 속에도 양측의 교전이 더 거세지고 있다. 하마스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유엔 최고법원이 공격 중단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만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서부의 탈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해 4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야신 라비아 하마스 서안지구 본부 사령관과 또 다른 하마스 고위 간부 칼레드 나자르가 사망했다”며 표적 공격임을 강조했다. 조사 결과 공습에 따른 화재가 민간인 피해의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로켓 8발을 발사했다. 3발은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에 격추됐고 5발은 개방된 지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공격에 대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요구에 따라 정밀한 방식으로 수
  • 이스라엘, 라파 난민촌 폭격…하마스, 서안·예루살렘 봉기 촉구

    이스라엘, 라파 난민촌 폭격…하마스, 서안·예루살렘 봉기 촉구

    휴전협상 재개 움직임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격렬해지고 있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측 가자지구 당국,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서부에 있는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응급의료팀은 이 폭격으로 숨진 이가 최소 35명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은 이번 공습 지역이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알술탄 피란민촌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자 대피한 주민 수천 명이 지내고 있던 곳이다. 추후 드러나는 진상에 따라 이번 공습은 국제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전쟁범죄로 비판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마스 측이 주장하는 전쟁범죄를 비롯한 국제법 위반 정황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정당한 군사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 폭격에 몇시간 앞서 하마스는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 지역을 겨냥해 수개월 만에 10여발의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 이란 ‘라이시 대통령 장례식’ 수만명 운집

    이란 ‘라이시 대통령 장례식’ 수만명 운집

    지난 20일 헬기 추락 사고 사망이 확인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8명의 영결식이 엄수된 2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남부 아자디 광장에서 인파 수만명이 이란 국기와 초상화로 장식된 운구 행렬을 따르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직접 집전한 이날 영결식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 이란의 지원을 받아 온 ‘저항의 축’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테헤란 AFP 연합뉴스
  • 유럽 3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네타냐후 “테러에 대한 보상” 비난

    유럽 3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네타냐후 “테러에 대한 보상” 비난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노르웨이와 스페인, 아일랜드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자 이스라엘은 분노하고 미국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속속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럽 3개국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테러에 대한 보상”이라며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80%가 지난해 10월 7일 자행된 하마스의 대학살을 지지한다”면서 “악마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테러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는 10월 7일 대학살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테러는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궤멸 작전을 막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유럽 3개국 주재 대사를 자국으로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 군인 5명의 영상도 공개해 가자지구 공격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의 강력한 지지자”라면서도 “‘두 국가 해법’은 당사자
  • 피범벅 이스라엘 여군 향해 “예쁜데”…충격적인 납치 영상 공개

    피범벅 이스라엘 여군 향해 “예쁜데”…충격적인 납치 영상 공개

    이스라엘 여군들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영상을 공개한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은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들을 하루빨리 귀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개된 3분 분량의 영상에는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방위군 소속 여군 병사 리리 알바, 카리나 아리에브, 아감 베르게르, 다니엘라 길보아, 나아마 레비 등 5명을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공포에 떠는 여군 병사들의 손을 등 뒤로 결박하고 심문했다. 한 여군이 “팔레스타인에 친구가 있다”고 했지만 하마스 대원들은 오히려 “우리 형제들이 당신들 때문에 죽었으니 우리가 너네들을 모두 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피범벅이 된 여군들을 향해 “예쁘다”며 희롱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포럼’은 해당 영상은 하마스가 이전에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으로부터 영상을 얻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 이란 정세 격랑 속으로… 2인자 권력 투쟁·세습 통치 부활 우려

    이란 정세 격랑 속으로… 2인자 권력 투쟁·세습 통치 부활 우려

    이란 권력 서열 ‘2인자’이자 최고지도자 후계자로 거론되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사고로 사망하면서 이란 정치권에서 차기 대통령과 최고지도자 자리를 두고 권력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통령 보궐선거 일정이 결정되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과 최고지도자 후보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란 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 관련 조항에 따라 대통령 보궐선거일을 6월 28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28일 마감된다.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할 때까지 모하마드 모크베르 수석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대행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새 대통령 자리를 두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알리 라리자니 전 국회의장, 모크베르 대통령 직무대행이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모두 라이시 대통령처럼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 최고지도자의 눈에 들고자 ‘충성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이 확인된 뒤 후임으로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율법전문회 소속 알리레자 아라피가 거론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의 여섯 자녀
  • ‘초강경파’ 이란 대통령 사망… 중동 정세 더 꼬이나

    ‘초강경파’ 이란 대통령 사망… 중동 정세 더 꼬이나

    에브라힘 라이시(64) 대통령이 불의의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5) 이란 최고지도자에 이은 권력 서열 2위 지도자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로 일촉즉발 위기에 빠진 중동 정세에 상당한 파장이 우려된다.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서방의 견제와 지속되는 경제난, 다른 중동 국가들과의 긴장 관계 등 누적된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어서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이 공동 건설한 키즈 칼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하고 수도 테헤란으로 돌아오던 중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과 동승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60) 외무장관도 숨졌다. 하메네이는 앞으로 5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고 모든 체육 경기가 연기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과 이스라엘 본토 미사일 보복 공격을 주도한 초강경파다. 검사 출신으로 이란·이라크 전쟁 직후인 1988년 ‘이라크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반정부 단체 조직원을 처형한 ‘호메이니 학살’에 기소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당시 5000여명의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추산한
  • “이란 라이시 대통령·외무장관 등 사망” 이란 당국자 확인

    “이란 라이시 대통령·외무장관 등 사망” 이란 당국자 확인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헬기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모흐센 만수리 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별개로 익명의 이란 당국자도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란의 한 당국자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통신 메흐르는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면서 “라이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의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로 순교했다”고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그가 탑승했던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이란
  •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잔해 열원 확인…9명 탑승, 구조대 급파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잔해 열원 확인…9명 탑승, 구조대 급파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터키 아나톨루 통신을 인용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를 수색하던 튀르키예의 드론이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의 산악지대에서 헬리콥터로 추정되는 물체의 열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열원의 위치가 이란 당국과 공유돼 구조대가 파견되고 있으며, 탑승자들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렉 라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시의 이맘 알리 알레하셈과 조종사, 경호원, 보안책임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란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추락 12시간이 지나도록 라이시 대통령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와 중동 우방국들이 비행기와 헬기, 구조요원 등을 급파해 수색 지원에 나섰다.
  • 연정 파트너도 네타냐후에 반기… “새 통치 계획 없으면 연정 탈퇴”

    연정 파트너도 네타냐후에 반기… “새 통치 계획 없으면 연정 탈퇴”

    국방장관 이어 전쟁 장기화 비판 가자 비무장화 등 6개 전략 제시 극우 강경파에 휩쓸린 네타냐후 요구 무시 때 국제적 고립 가능성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서 국방부 장관에 이어 야당 대표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하자 극도의 분열상을 드러내고 있다.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를 물리친 뒤 가자지구 통치에 대한 새 계획을 6월 8일까지 내놓지 않으면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직접 통치에 반대한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은 지 3일 만이다. 하마스와의 전쟁이 7개월을 넘기면서 전시 내각에서 투표권을 갖는 3명 가운데 국방장관과 야당 대표가 총리와 정반대 입장에 선 것이다. 간츠 대표와 갈란트 장관은 우파 정당에 “굽실대는” 네타냐후 총리가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간츠 대표는 가자지구를 비무장화해 이스라엘 안보 통제권을 확보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등의 6가지 전략 목표도 제시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맹비난했다. 지난
  • “이란 대통령 탄 헬기 비상착륙…구조대 급파”

    “이란 대통령 탄 헬기 비상착륙…구조대 급파”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비상착륙해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이란 현지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 등은 이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바르즈건 지역에서 대통령이 탄 헬기가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에너지 장관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내무부는 악천후와 험한 지형으로 구조대의 접근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모두 3대의 헬기가 이동했으며 이 중 1대가 경착륙했고 이 헬기에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와 장관들이 함께 탄 헬기가 ‘추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메흐르 통신은 “짙은 안개 탓에 헬기가 비상착륙 했지만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자동차로 갈아타고 육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가 “대통령 헬기가 비상착륙했다는 소식이 있으며 여러 방향으로 구조대가 접근중”이라고 기사를 수정했다.
  • 하마스 트럭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질 여성, 시신으로 돌아왔다

    하마스 트럭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질 여성,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 하마스에 끌려갔던 인질의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총 4구를 수습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수습한 시신 3구는 하마스가 습격했던 슈퍼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한 인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남성 인질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찾아냈으며, 확인 결과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잡혀갔던 론 베냐민(53)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해갔다. 이 중 절반가량은 이스라엘 감옥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맞교환 형태로 지난해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기간 중 석방됐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샤니 루크(22), 아미트 부스킬라(28) 등 여성 2명과 이츠하크 겔레렌테(56·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번에 시신으로 수습된 이들이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근처에서 열렸던 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에 살해된 뒤 숨진 채로 가자지구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신 발견 장소는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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