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남아공 “만델라 수감됐던 감방 열쇠 경매 중단해달라”

    남아공 “만델라 수감됐던 감방 열쇠 경매 중단해달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지난 2013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8년 동안 수감돼 있던 로벤섬 교도소의 감방 열쇠를 경매하는 일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생전에 27년을 교도소에서 지냈는데 그 중 18년을 로벤섬 교도소에서 지냈다. 케이프타운과 테이블마운틴이 빤히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로벤이란 이름은 한때 이 섬에 많았던 물개를 뜻하는 네덜란드 단어에서 따붙여졌다. 18년이란 세월을 건넌 감방은 너무 초라하고 비좁다. 침대 하나 없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크리스토 브랜드란 이름의 간수와 아주 친하게 지내게 됐다. 그런데 그가 다음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건시 중개소에서 만델라가 수감됐던 감방 열쇠를 경매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이다. 건시 측은 경매 수익금으로 만델라가 매장된 묘지 주변에 추모 정원과 박물관을 세우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히긴 했는데 남아공 정부로선 소중한 만델라 유품을 멋대로 처분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힌 것이다. 나티 음테스와 남아공 문화부 장관은 이번 경매를 앞두고 정부와 상의도 하지 않았다며 “그 열쇠는 남아공 국민들의 것이다. 어느 누구의 개인 소유물
  • ‘양을 어깨에 멘 소년’…지중해 난파선서 3세기 로마시대 ‘예수 형상’ 금반지 발견

    ‘양을 어깨에 멘 소년’…지중해 난파선서 3세기 로마시대 ‘예수 형상’ 금반지 발견

    지중해 난파선에서 3세기 로마시대 유물이 다수 발견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이날 서북부 항구도시 카이사레아 연안 해저 난파선에서 녹색 원석이 박힌 금반지를 공개했다. 카이사레아 항구는 3세기 로마제국의 핵심 거점이었다. 원석에는 소년이 양을 어깨에 메고 있는 형상이 그려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원석의 그림은 예수를 상징하는 ‘선한 목자’의 형상이다. 이 반지는 난파선 선체 안 로마 시대 동전 더미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사레아 항구는 3세기 로마제국의 핵심 거점이었다. 문화재청의 헬레나 소콜로프 큐레이터는 이 반지가 3세기 초창기 기독교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카이사레아에서 활동하던 로마 여성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소콜로프는 “기독교의 상징인 양을 보살피는 목자 형상은 당대에 꽤 사용됐지만, 반지에 새겨진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반지 외에도 청동 독수리 조각상, 가면을 쓴 로마의 무용수(판토미무스) 조각상, 동전 560여개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 ‘6번째 이혼’ 두바이 군주, 위자료 9000억원 낼 판

    ‘6번째 이혼’ 두바이 군주, 위자료 9000억원 낼 판

    두바이 군주가 불륜을 저지른 아내와 이혼을 하며 위자료로 약 9000억원을 지급할 처지에 놓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위·72)이 여섯 번째 아내인 요르단 하야 빈트 알 후세인(아래·47) 공주에게 5억 5400만 파운드(약 8758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영국 법원에서 판정한 위자료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英법원 ‘불륜’ 요르단 공주에 최대액 지급 판결 하야 공주는 경호원과의 불륜 관계를 무함마드 총리에게 들킨 뒤 2019년 초 두 자녀와 함께 영국으로 도피해 양육권 소송을 벌여 왔다. 하야 공주와 자녀에게 지급해야 하는 막대한 경호 비용은 무함마드 총리가 하야 공주의 휴대전화 해킹을 지시하는 등 실질적인 위협을 가한 데 따른 것이다. 무함마드 총리는 반체제 인사를 사찰하는 데 사용되는 이스라엘 보안기업의 스파이웨어를 이용해 하야 공주의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드러나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됐다. ●부인 휴대전화 해킹 지시 등 위협 인정돼 재판 과정에서 이들의 초호화 생활이 일부 드러났는데,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법원이 책정
  • 추락한 헬기  좌석 껴안고 12시간 헤엄쳐 해변까지 온 장관님

    추락한 헬기 좌석 껴안고 12시간 헤엄쳐 해변까지 온 장관님

    “난 아직 죽을 때가 안 됐다니까.” 아프리카 남동부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장관이 헬리콥터 추락으로 바다에 빠진 뒤 12시간 헤엄을 쳐 21일(이하 현지시간) 해변까지 다다른 뒤 기진맥진해 구조대원들의 들것에 실려가며 이런 말을 남겼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세르주 겔레(57) 경찰 장관과 다른 두 명의 안전 관련 관리는 이 나라 북동부 해안에서 침몰한 선박 수습 과정을 지휘하다 전날 저녁 7시 30분쯤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바람에 물에 빠졌다. 겔레 장관과 두 관리가 따로 해변에 다다른 것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이었다. 이 선박은 원래 화물선인데 불법으로 여객을 태웠다가 침몰했다. 해양 당국은 22일에 적어도 64명이 목숨을 잃었고, 실종된 사람도 24명이나 된다. 50명 가까운 승객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안드리 라요엘리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며 극적으로 생환한 겔레 장관과 두 관리에게 찬사를 보냈다. 헬리콥터가 왜 추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겔레 장관은 돌풍에 휘말려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BBC와 미국 CBS 뉴스가 겔레 장관 등의 생환 소식을 전했고, 로이터 통신이 화물선 침몰 기사를 보도했는데 모두 선
  •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역행하는 ‘아랍의 봄’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역행하는 ‘아랍의 봄’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 시민혁명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민주화 운동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시민사회 탄압과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 이집트 군부정권이 이집트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20일(현지시간) 민주화 운동가인 알라 압델 팟타흐(40)에게 테러 단체에 가입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인권변호사 무함마드 알 바커와 민주화운동가인 블로거 무함마드 이브라힘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팟타흐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를 무너뜨린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 당시 정치 블로거로 활동하며 시위를 이끌었다. 2013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새 헌법과 집시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다 체포돼 2015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9년 5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들 셋은 그해 9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다시 체포돼 ‘사전 구류’라는 명목으로 또다시 2년 넘게 수감생활을 해 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이들이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팟타흐의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의 변호사는 보안 공무원
  •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선고...거꾸로 가는 ‘아랍의 봄’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선고...거꾸로 가는 ‘아랍의 봄’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 시민혁명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민주화 운동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시민사회 탄압과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 이집트 군부정권이 이집트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20일(현지시간) 민주화 운동가인 알라 압델 팟타흐(40)에게 테러 단체에 가입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인권변호사 무함마드 알 바커와 민주화운동가인 블로거 무함마드 이브라힘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팟타흐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를 무너뜨린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 당시 정치 블로거로 활동하며 시위를 이끌었다. 2013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새 헌법과 집시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다 체포돼 2015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9년 5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들 셋은 그해 9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다시 체포돼 ‘사전 구류’라는 명목으로 또다시 2년 넘게 수감생활을 해 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이들이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팟타흐의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의 변호사는 보안 공무원
  •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검토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검토

    현지 최대 의료기관, 150명 대상 임상시험 보건장관 “4차 접종 전문가들이 결정할 것”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한 병원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4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지난 1년간 혈청검사 자료가 있는 15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 대상은 지난 8월 20일까지 3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난 후 일정 수준 이상의 항체가 형성된 사람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시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다음 주에 코로나19 자문위원회를 열고 노년층을 대상으로 4번째 백신 접종을 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일각의 우려와 논란에 대해 호로위츠 장관은 “(4차 접종을) 고려하겠지만 결정은 정치인이 아니라 의사와 전문가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나흐만 아쉬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도 “4차 접종을 권고할 가능성이 크지만
  • ‘모리타니안’ 실제 주인공 슬라히 “날 고문하던 이들 만나 용서”

    ‘모리타니안’ 실제 주인공 슬라히 “날 고문하던 이들 만나 용서”

    “법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당신이 자유 세계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겠어요? 어서 그곳에 수감됐던 이들에게 했던 일들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미국에 대한 9·11 공격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붙잡은 이들을 이감해 그들이 법이 지배하는 법정에서 공개 재판을 받도록 하세요.” ‘당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곳’은 쿠바 관타나모 섬에 있는 미군 군사기지의 수용소를 가리킨다. 지난 3월 개봉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 ‘모리타니안’의 실제 주인공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50, 모리타니)가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관타나모 수용소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청문회를 지난주 열었는데 바이든 행정부의 누구도 참석하지 않은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야후 뉴스! 팟캐스트 ‘스컬더저리(Skullduggery, 야바위)’의 질문에 돌려준 답이었다고 AOL 닷컴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슬라히의 얘기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 “도덕적 우주의 궤적은 길지만 정의를 향해 굽어 있다(the arc of the moral universe is long, but it bends toward justice)’를 떠올린다. 사필귀정이요, 사마천의 사기에
  • 가자지구에 ‘65㎞ 스마트장벽’… 땅굴테러 무력화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경계에 65㎞ 길이의 장벽을 완공했다. 지하의 땅굴을 감지하는 센서와 레이더 등 첨단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장벽’이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맞닿은 경계에 장벽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3년 6개월에 걸쳐 시행된 공사에는 약 11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투입됐다. 지상 6m 이상의 철재 장벽에는 감시용 카메라와 레이더가 장착돼 있으며, 지하에 매설된 장벽 아랫부분에는 땅굴을 감지하는 센서도 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창의적이고 기술적인 장벽으로 하마스가 개발하려던 능력 중 하나(땅굴)를 무력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2004년 땅굴을 통해 가자지구에 접한 이스라엘 군 초소를 폭파시켜 장병 5명이 숨지게 하는 등 재래식 ‘땅굴 전술’을 활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다. 아비브 코하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과거의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장벽은 현실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북쪽 레바논 국경에 스마트 장벽을 설치하는 예산도 확보했다
  • 프랑스 검찰,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로 동명이인 체포했다가 석방

    프랑스 검찰,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로 동명이인 체포했다가 석방

     프랑스 검찰이 2018년 10월 터키에서 암살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사우디 용의자 중 한 명과 동명이인인 남성을 체포했다가 풀어줘 망신살이 뻗쳤다.  현지 경찰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인근 샤를드골 공항에서 사우디 리야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의 칼리드 알오타이비(33)를 터키 당국이 발부한 영장을 근거로 붙잡았다고 발표했다가 다음날 엉뚱한 인물을 검거한 것이 드러나 다음날 석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프랑스 당국이 엉뚱한 사람을 붙잡은 것이라고 밝혔는데 정말 그 발표대로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카슈끄지 암살 이후 서방의 중요 국가 지도자로는 처음 사우디를 최근 방문해 카슈끄지의 죽음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며 알오타이비 체포 사실을 공표한 프랑스 사법당국은 커다란 망신을 당하게 됐다.  파리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체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칼리드 알오타이비는 사우디에서 굉장히 흔한 이름”이라며 프랑스 당국이 붙잡은 남성은 카슈끄지 살인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르피가로는 전날 검거된 남성이 카슈끄지 살해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
  • 아랍에미리트, 주4.5일제 내년부터 도입 “워라밸 향상 기대”

    아랍에미리트, 주4.5일제 내년부터 도입 “워라밸 향상 기대”

    아랍에미리트(UAE)가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를 휴일로 하는 주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블름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UAE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연방 부처가 금요일 오후, 토요일, 일요일을 주말로 하는 주4.5일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변화는 두바이, 아부다이 등이 속한 UAE가 걸프 지역의 탁월한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현재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하고 이슬람교의 성일인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쉬는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금요일의 오전을 근무일에 포함시키는 주4.5일제 전환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지아드 다우드 블룸버그 이머징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UAE는 외국 기업들의 지역 행선지로 더욱 매력적이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주4.5일제가 정부 기관을 넘어 확장되지 않는다면 민간 부문 일자리의 매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UAE 정부는 민간 부문이 주4.5제를 채택해야 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압둘라만 알아와르 연방정부 인사청 사무총장은 현
  • 7살 아들과 누드사진 올린 가나 女배우, 결국 감옥행

    7살 아들과 누드사진 올린 가나 女배우, 결국 감옥행

    가나 배우 아쿠아펨 폴루(활동명 로즈몬드 브라운, 31)가 7살 아들과의 누드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가나 법원은 지난 1일 아쿠아펨 폴루에게 음란물 유포와 가정 폭력 혐의로 징역 90일을 선고했다. 앞서 아쿠아펨 폴루는 지난해 6월 아들의 7번째 생일을 맞아 아들과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쿠아펨 폴루가 옷을 벗은 채 아들과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쿠아펨 폴루는 상체는 긴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었고, 아들은 속옷만 입은 상태였다.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아이의 허락은 받았냐”, “아이의 권리를 존중해달라”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이에 아쿠아펨 폴루는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가나 사법당국은 “본보기로 처벌할 것”이라며 가정 폭력 및 음란물 게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법원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누드 사진들에 우려를 표하며 “강간, 명예훼손, 폭행 외에도 음란물 유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쿠아펨 폴루는 사진을 올리기 전 아이의 허락을 받지 않았고 아이의 권리를 존중하지도 않았다”고
  • 55살 결혼상대로 팔려간 아프간 9살 소녀 극적 구출…“다른 딸들도 구해야”(종합)

    55살 결혼상대로 팔려간 아프간 9살 소녀 극적 구출…“다른 딸들도 구해야”(종합)

    55살 남성의 재혼 대상으로 팔려 갔던 아홉살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약 2주 만에 구조됐다. 앞서 이 소녀가 팔을 잡힌 채 울면서 끌려가는 모습이 보도돼 아프간 현지에서도 공분이 일었다. 구조된 소녀는 “공부해서 의사가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CNN은 2일(현지시간) 아프간 현지에서 소아 매매혼 피해 아동인 파르와나 말릭(9)과 남매들, 그리고 모친이 미국의 비영리단체 ‘너무 어린 결혼’(TYTW)의 도움을 받아 안전 가옥으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지난 10월 24일 파르와나가 55세 남성에게 팔려 가는 장면을 보도했다. 굶주린 가족의 식비를 대기 위해 부친은 20만 아프가니(약 260만원)에 딸을 팔아넘겼다. 현금과 양, 토지 등을 받은 대신 어린 파르와나는 수염과 눈썹이 새하얀 노인에게 끌려갔던 것. 보도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파르와나를 사들인 남성은 그녀가 가족을 방문하도록 허용한 뒤 잠적했다. 약 2주 만에 파르와나는 집에 돌아왔지만, 부친은 딸을 판 돈으로 다른 빚을 갚아 결국 구매자에게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친은 아내와 자식을 안전 가옥으로 보내고, 자신은 정착촌에 남아 빚
  • “55세 남자에게 신부로 팔려간 아홉 살 아프간 소녀 구출해 안전”

    “55세 남자에게 신부로 팔려간 아홉 살 아프간 소녀 구출해 안전”

    배를 곯는 가족의 식비를 대기 위해 55세 남성의 ‘신부’로 팔려 간 아프가니스탄의 아홉 살 소녀가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구출돼 안전하게 지낸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 ‘너무 어린 결혼’(Too Young to Wed·TYTW)은 아프가니스탄의 소아 매매혼 피해 아동인 파르와나 말릭(9)을 비롯한 6명의 남매들, 그리고 모친까지 모두 7명을 헤라트의 안전 가옥으로 이주시켰다. 지난 10월 24일 CNN은 파르와나가 55세 남성에게 팔려 가는 장면을 보도한 일이 있다. 아프간의 심각한 경제난 속에 가족이 입에 풀칠조차 하지 못하고 굶게 되자, 부친이 딸을 팔아넘긴 것이었다. 구매자는 현금, 양, 토지 등으로 20만 아프가니(약 260만원)를 주고 손녀 뻘인 파르와나를 자신의 ‘두 번째 결혼’의 상대로 골랐다. 파르와나가 팔을 잡힌 채 울면서 끌려가는 모습이 보도되자 국제사회뿐 아니라 아프간 현지에서도 공분이 일었다. 결국 파르와나를 사들인 남성은 이웃들의 따돌림에 직면하자 파르와나가 정착촌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하도록 허용한 뒤 잠적해 버렸다. 파르와나가 집으로 돌아온 것은 팔려 간 지 약 2주가 지
  • ‘오미크론 영향’으로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4주간 20%↑

    ‘오미크론 영향’으로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4주간 20%↑

    남아프리카 감염자 증가율 153%↑ 중앙·서부·동부·북부 지역 계속 감소 지난 4주간 사망자 수 평균 9% ↓ 아프리카의 대륙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4주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존 은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CDC) 국장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화상 뉴스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은켄가송 국장은 “지난달 중앙아프리카부터 서부, 동부, 북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했는데, 남아프리카에서만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율이 15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4주 동안 코로나19 감염 신규 사망자 수는 평균 9%로 계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켄가송 국장은 “남아공의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며 “아프리카가 겪을 ‘제4의 물결’이 될 거 같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이 준비했고, 상황을 관리하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가오는 연휴 때문에 12월 말에서 1월 사이 확진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휴 때 사람들이 더 많이 돌아다니면서 잠재적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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