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 日 1인당 GDP, 韓에 역전당했다… 이탈리아에도 뒤져 G7 중 ‘꼴찌’

    日 1인당 GDP, 韓에 역전당했다… 이탈리아에도 뒤져 G7 중 ‘꼴찌’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할 수 있는 통계 수치가 있는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엔저에 따른 환율 영향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가 일본의 성장동력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4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일본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 3849달러(약 4930만원)로 2022년 3만 4064달러보다 0.6%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해 한국(3만 5563달러·21위)에 밀렸다. 닛케이는 “한국이 올해 GDP 산출 기준을 개정하면서 과거 통계를 보정해 2022년 1인당 GDP도 일본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은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전체 GDP가 다소 올라갔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서도 이탈리아(3만 9003달러)에 뒤져 ‘꼴찌’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가 꼽힌다. 명목 GDP는 각국 경제활동 규모를 손쉽게 비교하고자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표시하기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닛케이센터는 “일본의 노동생산성
  • 日, 1인당 GDP 韓에 역전…“G7서 이탈리아에 뒤져 꼴찌”

    日, 1인당 GDP 韓에 역전…“G7서 이탈리아에 뒤져 꼴찌”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할 수 있는 통계 수치가 있는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엔저에 따른 환율 영향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가 일본의 성장 동력을 끌어 내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4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일본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 3829달러(약 4930만원)로 2022년 3만 4063달러보다 0.63%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해 한국(3만 5563달러·21위)에 밀렸다. 닛케이는 “한국이 올해 GDP 산출 기준을 개정하면서 과거 통계를 보정해 2022년 1인당 GDP도 일본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은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전체 GDP가 다소 올라갔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서도 이탈리아(3만 9003달러)에 뒤져 ‘꼴찌’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가 꼽힌다. 명목 GDP는 각국 경제 활동 규모를 손쉽게 비교하고자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표시하기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닛케이센터는 “일본의 노
  • 日혼다·닛산 합병 초읽기… 현대차 제치고 ‘세계 3위’ 넘본다

    日혼다·닛산 합병 초읽기… 현대차 제치고 ‘세계 3위’ 넘본다

    中 전기차 공세에 글로벌 판매량 뚝 위기 느낀 日 2·3위 업체 ‘합종연횡’ 일본 2, 3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생존을 모색하려는 강수로 풀이된다.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18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양사가 조만간 기업결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주사 안에서 각자의 브랜드를 독립 운영하는 방식이다. 신문은 닛산이 미쓰비시모터스의 최대 주주(24%)인 만큼 궁극적으로 미쓰비시까지 합병사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병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기차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일본 완성차 업체의 절박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글로벌 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술력도 갖춘 중국 신흥 업체들의 공세에 밀리는 형국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타격이 크다. 실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혼다의 중국 누적 판매량
  • 손정의 트럼프 만난다 “140조 규모 대미 투자 발표”

    손정의 트럼프 만난다 “140조 규모 대미 투자 발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1000억 달러(143조 6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BC 방송은 손 회장이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이렇게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트럼프 당선인과 공동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일본경제신문은 AI개발을 위한 데이터 센터가 투자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90%를 소유한 영국의 암의 AI용 반도체 개발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AI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선출됐던 2016년에도 그를 만나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17년엔 미국 신흥 기업을 중심으로 10조엔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 [속보]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치 경신…한때 10만 5000달러 돌파
    속보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치 경신…한때 10만 5000달러 돌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11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25분(서부 시간 오후 3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3% 오른 10만 5087달러(약 1억 509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이전 역대 최고치 10만 4000달러를 11일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 전 세계가 빚잔치…“부채 323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

    전 세계가 빚잔치…“부채 323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

    전 세계 부채 규모가 지난 3월 기준 약 323조 달러(약 45경 7000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금융협회(IIF)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에 전 세계 부채가 12조 달러 넘게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IIF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조달 비용 하락과 위험 자산 선호 현상 강화 때문”이라면서 “이 같은 부채 증가는 세계적으로 상환 위험과 재정 부담 악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IIF는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 국가부채가 30% 넘게 증가해 130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무역 긴장 고조와 공급망 붕괴가 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상하고 공공 재정이 긴축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가 재정 부담을 악화하고 시장성 부채 관리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과 중국 등이 이끄는 경제 성장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326%로 낮아졌다. 이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팬데믹 뒤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30% 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세계은행(WB)도 보고서를 통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으로
  • ‘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10만달러 돌파” 전망 나왔다

    ‘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10만달러 돌파” 전망 나왔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만 7000달러선을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6시 7분(서부 시간 오전 3시 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9% 오른 7만 6471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사상 처음 7만 7000달러선을 넘어서며 7만 73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7만 7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 이후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당일 7만 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갈아치웠고, 지난 7일에는 7만 6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어 이날 다시 7만 7000달러선까지 날아오르면서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강세 흐름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공약한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961달러)은 3.19% 올라 3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 한국,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글로벌 자금 유입 촉진

    한국,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글로벌 자금 유입 촉진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에 오른 지 네번째 도전만이다. 세계국채지수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채권지수로 꼽힌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채권국가분류 반기리뷰에서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편입이 결정된 것으로 1년가량 유예기간을 거쳐 실제 지수 반영 시점은 ‘내년 11월’이라고 명시했다. FTSE 러셀은 검토 결과 한국의 시장접근성 수준이 1단계에서 2단계(편입)로 재분류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지수 편입에 주력해왔다. 우리가 WGB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 수준으로 평가된다. WGBI 추종자금이 2조~2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500억~525억 달러의 자금 규모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중
  • “나이키 안 신을래요” 소비자들 외면받더니…결국 ‘초비상’

    “나이키 안 신을래요” 소비자들 외면받더니…결국 ‘초비상’

    나이키가 1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가까이 빠졌다. 조만간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둔 가운데 연간 매출 전망치도 철회하자 시장에서는 나이키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나이키는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5억 9000만달러(약 15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0센트로 월가 추정치인 52센트를 웃돌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직접판매(DTC)와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3%, 15% 감소했다. 도매 매출도 8% 감소한 6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몇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에어포스1, 덩크, 에어조던1의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분기 나이키의 주요 글로벌 사업부 4곳에서 모두 매출이 감소했는데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은 최대 폭인 11% 감소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5월에 발표했던 2025 회계연도 전망을 철회하고 분기별 전
  • 美 연준 ‘빅컷’ 단행…올해 0.5%p 더 내린다

    美 연준 ‘빅컷’ 단행…올해 0.5%p 더 내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연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30개월만의 ‘피벗’(경제정책 전환)에 나섰다. 30개월만의 ‘피벗’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둘째 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3.50%)과의 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였던 2.00%포인트에서 최대 1.50%포인트로 축소됐다. 앞서 연준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75%에서 1.25%로 0.50%포인트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3월 0.25%포인트까지 끌어내리면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은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40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자, 연준은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1년 2개월간 5%포인트 끌어올리는 ‘매파’(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갔다. 각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보폭을 맞추며 전세계에 고금리 시대를 열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의 경제 지표에 따르면 경
  • “1등 할 게 따로 있지”…한국, 사과·바나나 등 물가 세계 1위

    “1등 할 게 따로 있지”…한국, 사과·바나나 등 물가 세계 1위

    한국이 사과·바나나·감자·양파 등 식자재 가격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인터넷 플랫폼 Numbeo에 따르면 11일 기준 한국은 바나나(1㎏), 사과(1㎏) 등은 전세계 약 331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판매가를 기록했다. Numbeo는 각 도시 정부가 발표한 물가 수치에 가중치를 두고 실제 거래 사례 입력으로 물품의 평균 거래가를 도출하는 크라우드 소싱 사이트다. 정부 기관은 아니지만 공식 통계를 기반으로 한 데다 통계 기법을 적용해 물가 추세 짐작에 있어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Numbeo에 따르면 한국은 바나나(1㎏) 4745.56원, 사과(1㎏) 1만 85.04원, 감자(1㎏) 5312.02원, 양파(1㎏)가 4162.23원, 오렌지(1㎏) 8109.37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가격으로 모두 전 세계 1위다. 토마토(1㎏)는 7467.67원으로 스위스(8380.04원)에 이어 2위, 우유(1L)는 2916.58원으로 6위, 물(1.5L)은 1569.24원으로 21위, 계란(12개)은 4285.55원으로 33위로 나타났다. 도시로 한정하면 서울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사과(1㎏) 1만
  • 中·사우디, ‘페트로 위안’ 시동…“원유 대금 결제에 열려있어”

    中·사우디, ‘페트로 위안’ 시동…“원유 대금 결제에 열려있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위안화 결제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종 목표는 미 달러화로만 원유를 사고 파는 현 ‘페트로 달러’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주일간 싱가포르와 중국 광저우, 홍콩 등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인 반다르 알 코라예프는 지난 7일 SCMP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중국과의 원유 대금 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EV)와 C919 여객기, 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중국 제품시장과 통합해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코라예프 장관은 “우리는 국익에 가장 최선의 판단을 할 것이다”라면서 “사우디는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할 것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려 있다. 정치와 상업을 뒤섞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페트로 위안’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국경간 원유거래 결재에서 위안화를 쓰는 것을 뜻하는 ‘페트로 위안’은 미국 달러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진다. 1975년 미국은 사우디 왕실에 ‘중동 맹주국 지위를 보장할 테니 원유 결제는 오직 달러화만 쓰라’고 은밀히 제안했는데, 바로 ‘페
  • 中서 덩치 줄이는 다국적기업… 아마존·인텔 이어 IBM도 구조조정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시장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너도나도 조직에 칼을 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IBM이 중국 내 연구개발(R&D) 작업을 중단하고 1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다수 직원의 게시글을 보면 IBM은 지난 24일 내부 회의를 열고 감원을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중국 R&D 직원들의 사내 인터넷 시스템 접속을 차단했다. SCMP는 “미중 경쟁 심화로 세계적 업체들이 중국 본토 사업을 조정하는 가운데 IBM도 중국에서 발을 빼는 다국적 빅테크(거대 IT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 들어서만 에릭슨과 테슬라, 아마존, 인텔 등이 중국 내 감원이나 사업 축소 등에 나섰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21일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판매장 세포라가 중국에서 400명가량 감원한다고 전했다. 중국 전체 직원 4000명 가운데 10% 수준이
  • “사상 최초” 골드바 1개, ‘13억’ 가치 됐다…대박난 이유

    “사상 최초” 골드바 1개, ‘13억’ 가치 됐다…대박난 이유

    국제 금값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금괴 1개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원)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트로이온스(Troy-Ounce·온스)당 2501.7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한 뒤 숨 고르기에 나선 분위기다. 앞서 기록한 최고가 2509.65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온스당 25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541.30달러로, 전장보다 0.1% 상승했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면서 표준 금괴 1개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현물을 보유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준 금괴는 일반적으로 1개당 400온스로 제작된다. 블룸버그는 “금괴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됐다”면서 “이러한 역사적 이정표는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한 지난 16일부터 달성됐다”고 전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미
  • 美증시 2년만 최대 폭 하락…“일단 팔고, 나중에 질문하라”

    美증시 2년만 최대 폭 하락…“일단 팔고, 나중에 질문하라”

    ‘R(recession·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인 미국 증시가 2년만의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3.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3%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도 3.51% 급락했다. 다우와 S&P500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된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은 이날까지 고점 대비 약 8.5% 하락, 조정 국면 진입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일 고점 대비 10%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S&P500 ‘조정 국면’ 눈앞 상반기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AI 열풍’이 하반기 들어 꺾이고 빅테크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기술주 전반이 매도세에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는 설계 문제로 신형 AI 전용칩 출시를 3개월 미뤘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6.36% 급락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 하락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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