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이 날 묶었다” 정글서 발견된 女…‘싹 다’ 자작극이었다
최근 인도 정글에서 50대 미국 여성이 쇠사슬에 묶인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이 여성은 “전남편의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여성의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신두두르그 지역의 정글에서 발견된 미국 국적 여성 랄리타 카이 쿠마르(50)는 직접 구매한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나무에 묶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쇠사슬로 나무에 묶여 있던 쿠마르는 그의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들은 목동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절단기를 이용해 쿠마르의 몸에 묶인 쇠사슬을 끊었다. 발견 당시 쿠마르는 신체적으로 쇠약해진 상태였으며, 오랜 기간 굶은 듯 앙상하게 뼈가 드러나 있었다.
기력이 쇠약한 쿠마르는 말조차 할 수 없어 노트에 글을 써 경찰과 소통해야 했다. 쿠마르는 구조된 직후 “턱이 열리지 않아 물을 전혀 마실 수 없는 상태를 유발하는 극심한 정신병 치료를 위한 주사가 필요하다”, “정맥주사로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등의 메모를 종이에 적었다.
경찰에 따르면 쿠마르는 미국 국적으로, 비자가 만료된 상태였다. 여권에는 쿠마르가 매사추세츠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