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조기 레임덕 불가피…프랑스 총선 2차 투표서 극우 정당 과반은 못할듯
7일 프랑스 조기 총선 2차 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을 비롯해 어떤 정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란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마린 프렌이 이끄는 RN과 그 연대 세력이 33.2%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
르펜은 국민전선(FN)에서 국민연합(RN)으로 당명을 바꾸고 그동안 나치 옹호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아버지를 축출하는 등의 쇄신으로 대중의 지지를 끌어냈다.
2008년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경제 불황이 프랑스인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고, 극우 정당의 반이민, 반세계화, 반EU(유럽연합) 정책 기조에 찬성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RN의 지지를 키웠다.
특히 르펜은 세금 감면, 복지 확대, 프랑스 경제 보호 등 포퓰리즘적 정책을 내세우고, 반이민 정책에 국가 안보란 명분을 얹어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줄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와 국민의 반대에도 단독으로 연금 개혁을 강행하는 등 엘리트주의적 행보에 실망한 국민도 극우 정당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친 집권 여당인 앙상블과 2위인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RN에 대항해 ‘공화주의자 전선’을 형성하면서 2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