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핵무기 쏴도 된다”는 러시아 국민, 최고치
러시아 국민 3분의 1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무기 사용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에 대한 핵무기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 응답자 가운데 10%는 ‘(핵 공격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답했고, 24%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8~24세 응답자의 30%, 25~39세 응답자의 35%, 40~54세 응답자의 33%, 55세 이상 응답자의 35%가 핵무기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다.
레바다센터는 특히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 응답자(36%),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36%), 텔레비전 정보를 신뢰하는 응답자(41%)일수록 핵무기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반면 ‘핵무기 사용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56%) 때보다 감소한 수치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77%였으며, 이 중 44%가 ‘확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