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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우크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대규모 드론 공격

    우크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대규모 드론 공격

    우크라이나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지역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 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모스크바 주변 공항에서 약 50편의 항공편이 우회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 상공을 비행하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용 드론 최소 20대를 파괴했했다, 다른 8개 지역에서는 124대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46세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의 4개 공항 중 3개가 6시간 이상 폐쇄됐고, 항공기 50여편이 이 지역을 우회했다. 인구 2100만명이 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가량 떨어진 인구 약 25만의 도시 라멘스코예의 ​​고층 아파트를 드론으로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이곳 주민들은 이날 이른 새벽 집밖에서 폭발음이 크게 들려 잠에서 깨자마자 큰 불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드론 70대 이상이 격추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수십 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로 진군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서부
  • ‘쾅’ 자폭드론 아파트 돌진…“개전 후 첫 모스크바주 사망자 나와” (영상)

    ‘쾅’ 자폭드론 아파트 돌진…“개전 후 첫 모스크바주 사망자 나와” (영상)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모스크바를 둘러싼 모스크바주(州)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날아들어 공항이 마비되고, 아파트에 불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22년 2월 개전 후 모스크바와 그 일대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사망자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최소 15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주변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이 격추되면서 시 외곽의 민간 가옥들에 파편이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항공교통국은 모스크바에 있는 4개 공항 중 주콥스키,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등 3개 공항이 일시 폐쇄돼 48대의 항공기가 대체 비행장으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로 진입하는 카시르스코예 고속도로에도 드론이 추락해 교통이 부분적으로 일시 차단됐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밤사이 모스크바주에서 14대의 드론이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 지구의 고층 아파트 최소 2곳이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으며, 아파트 11~12층에서 불이 나면서 46세 여성 1명이 숨지고
  • 푸틴의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사례…그의 지지는 축복이었나

    푸틴의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사례…그의 지지는 축복이었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미 정치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선호하고, 그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기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해리스의 웃음은 표현력이 풍부하고 전염성이 있는데 이는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해리스가 잘하고 있다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의 해리스 지지 발언이 나오기 전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울 것이란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언론은 푸틴의 발언이 미 대선을 조롱하고 훼방 놓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가 모욕을 당했는지 아니면 그가 제게 은혜를 베풀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에 개입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부터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해리스 지지
  • 애플 ‘아이폰 16’ 출시날에 삼중폴더블폰 ‘메이트XT’ 공개한 中 화웨이

    애플 ‘아이폰 16’ 출시날에 삼중폴더블폰 ‘메이트XT’ 공개한 中 화웨이

    미국 애플이 최신형 아이폰 16을 공개한지 불과 몇시간만에 중국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삼중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5년이 걸려 개발한 삼중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Mate XT)를 공개하는 생중계 행사를 열었다. 화웨이는 이날 “메이트 XT의 버전은 총 3가지이며, 삼중폴더블 폰은 카메라 렌즈를 제외한 기기의 두께가 3.6mm에 불과하다”면서 “크기는 10인치 정도로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세가지 버전의 스마트폰 중 하나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고, 다른 하나는 거의 정사각형의 폴더블 기기이며, 또 다른 하나는 10.2인치로 태블릿 PC 크기다. 메이트XT는 화웨이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다만 기기 가격이 2900달러(376만원)에 달하는 이 제품이 전체 시장에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넘쳐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모든 스마트폰 공급업체가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을 서두르는 시기에 화웨이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에 집중하는 건 다소 글로벌 시장의 최신 경향과 동떨어져 있다는
  • 英 럭셔리 백화점에 ‘후쿠시마산 복숭아’…가격이 무려

    英 럭셔리 백화점에 ‘후쿠시마산 복숭아’…가격이 무려

    영국 런던의 고급 백화점에서 일본 후쿠시마산(産) 복숭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후쿠시마산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도쿄전력이 추진한 것으로, 일본 측은 후쿠시마산 복숭아에 높은 가격을 책정해 ‘명품 과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재팬투데이와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런던 해로즈 백화점은 내달 초까지 후쿠시마산 백도(白桃)를 판매한다. 1849년에 문을 연 런던 해로즈 백화점은 영국 왕실을 비롯해 영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부유층이 찾는 ‘최고급 백화점’의 대명사다. 후쿠시마산 복숭아가 런던의 최고급 백화점을 공략한 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끊이지 않는 후쿠시마산 농산물의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열린 ‘재팬 페스티벌’에서 후쿠시마산 복숭아가 빠른 속도로 매진되자, 도쿄전력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와 영국 후쿠시마현 협회, 수입업체들과 손잡고 해로즈 백화점에 후쿠시마산 복숭아의 입점을 추진했다. 후쿠시마현은 야마나시현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복숭아 산지다. 지난해 5월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산 복숭아를 사용
  • 美동굴서 발견된 ‘이것’…“생태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일” 충격 경고

    美동굴서 발견된 ‘이것’…“생태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일” 충격 경고

    미국의 한 동굴 국립공원에서 취식이 불가능한 과자 봉지가 발견된 가운데 공원 측은 이 과자 한 봉지가 동굴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원 내 ‘빅 룸’ 동굴 내부에서 발견된 치토스 과자 봉지 사진을 공개했다.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의 빅 룸은 북미에서 가장 큰 단일 동굴이다. 비교적 평평한 약 2㎞ 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어 국립공원 내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측은 동굴 안에서 음식을 취식할 경우 동굴 안으로 다른 생물이 유입될 수 있다며 물을 제외한 모든 음식물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공원 측은 “과자 봉지가 쏟아져 있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사소한 일이지만 동굴에서는 생태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옥수수 과자는 동굴의 습기로 부드러워지면서 미생물과 곰팡이가 자생하기에 완벽한 환경이 된다”며 “과자 주위로 동굴 귀뚜라미, 진드기, 거미, 파리 등이 새로운 먹이 사슬을 만들고, 곰팡이가 주변으로 점점 더 퍼져나가면서 악취가 생겨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강조했
  • EU 사법재판소 “애플, 아일랜드에 세금 130억 유로 내야”

    EU 사법재판소 “애플, 아일랜드에 세금 130억 유로 내야”

    유럽연합(EU) 사법재판소가 애플이 아일랜드 정부에 세제 혜택을 받은 것은 EU 국가 보조금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130억 유로(약 19조 2949억원)의 벌금형을 확정됐다. 이번 판결은 전날 EU가 역내 기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나왔다. 룩셈부르크에 있는 EU 사법재판소는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정부가 애플에 세제 특혜를 제공해 EU 국가 보조금 규정을 위반했다는 2016년 EU 집행위원회의 행정명령을 지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법원은 “하급심이 EU 반독점 규제기관의 잘못된 평가를 내렸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준 하급심 판결을 뒤집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EU 집행위원회 반독점 담당 집행위원인 마르그레테 베스타거의 3연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EU 경쟁위원회는 애플이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아일랜드에서 세금을 부당하게 적게 냈다고 판단하고 아일랜드 정부에 애플에 약 130억 유로(약 18조 원)의 미납 세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애플이 판매하는 맥(Mac) 매출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 “사인 못 해줘요”… 손흥민, 팬 사인 거절한 진짜 ‘이유’

    “사인 못 해줘요”… 손흥민, 팬 사인 거절한 진짜 ‘이유’

    평소 자상한 팬서비스로 유명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팬의 사인 요청을 거절하는 모습이 공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8일 인스타그램 계정 ‘sunnywithsonny’에는 손흥민이 한 외국인 팬의 사인 요청을 거부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한 외국인 팬이 유니폼과 펜을 내밀며 손흥민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영어로 “나는 여기에 사인을 해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 평소 팬서비스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 손흥민의 이같은 행동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한 팬은 “왜 사인을 안 해주는 건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외국인 팬이 사인해달라면서 건넨 것은 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이기 때문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다른 팀 유니폼에 사인을 할 수는 없기에 손흥민은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 선수들 대부분은 소속팀이 아닌 다른 유니폼에 사인하는 것을 대부분 꺼린다. 팬들과의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어서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
  • 가슴에 손 얹고 ‘섹시 댄스’…“클럽 춤 아니냐” 리듬타던 美교장, 결국

    가슴에 손 얹고 ‘섹시 댄스’…“클럽 춤 아니냐” 리듬타던 美교장, 결국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학생들 앞에서 부적절한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유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교장은 결국 교감으로 강등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머시드 유니온 고등학교 교장 로버트 누네스는 지난달 16일 학교 행사에서 학교 마스코트와 스트립 클럽을 연상시키는 춤을 췄다. 당시 영상을 보면, 인형탈을 쓴 학교 마스코트는 의자에 앉아 있는 누네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어 누네스는 마스코트를 자신이 앉아 있던 의자에 앉히고 다가가더니 마스코트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러고는 신체를 손으로 훑는 듯한 동작을 했다. 이때 누네스는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이곳에만 남겨둔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라스베이거스를 홍보하는 유명 문구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이거스에만 남겨둔다’(What Happens in Vegas, Stays in Vegas)를 패러디한 것이다. 누네스가 춤을 추는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이를 본 일부 학부모는 “춤이 선정적이고 부적절했다”며 학교 측에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지난주 결국 누네스를 휴직
  • ‘90분 혈투’ 현지시간 10일 해리스·트럼프 TV토론 진행 방식은

    ‘90분 혈투’ 현지시간 10일 해리스·트럼프 TV토론 진행 방식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ABC 생방송 토론에서 격돌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두 후보의 TV 토론은 이날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90분간 ABC 뉴스 간판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 공동 진행으로,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이뤄진다. 이번 토론은 앞선 6월 조 바이든 대통령-트럼프 전 대통령 TV 토론 때 토론 규칙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순서가 아닐 때 마이크가 꺼지는 규칙도 그대로 적용된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마이크 음소거 규칙을 없애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규칙 변경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측 토론 거부를 우려해 결국 수용했다. 다만 후보 간 뚜렷한 언쟁이 발생할 경우 주최 측이 마이크 음소거를 해제할 수 있다. 토론은 모두발언 없이 진행자 질문에 두 후보가 2분씩 답변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답변 이후 상대 답변에 반박할 2분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어 두 후보가 후속 설명 등을 할 1분이 추가로 부여된다. 후보들은 서로 직접 질문을 할 수 없고 질문권은 진행자
  • “징역 2000년 선고해야” 온천서 빛나는 ‘수상한 바위’ 발견에 日 발칵

    “징역 2000년 선고해야” 온천서 빛나는 ‘수상한 바위’ 발견에 日 발칵

    일본에서 한 남성이 직접 만든 ‘가짜 바위’ 속에 카메라를 넣고 온천에서 목욕하는 여성 1000명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31세 남성 A씨는 지난 5월 야마가타현의 온천에서 목욕하던 여성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한 바위에서 이상한 빛이 나는 것을 발견한 뒤 그 안에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짜 바위를 회수한 뒤 카메라를 찾으러 온 A씨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에 온라인상에서 렌즈를 구매하고 점토와 갈색 플라스틱을 사용해 카메라를 숨기기 위한 가짜 바위를 만들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카메라 케이블을 숨기기 위해 선을 갈색 테이프로 감싼 다음 모바일 배터리에 연결했으며, 등산가 복장을 한 뒤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카메라를 움직이며 주변을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카메라에서 44명의 피해자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여러 온천을 돌아다니며 약 1000명의 여성을 촬영했다고 자백했다. 또한 그는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
  • 관광객 추태 얼마나 심하면…발리, 2년간 ‘이것’ 막는다

    관광객 추태 얼마나 심하면…발리, 2년간 ‘이것’ 막는다

    인도네시아 유명 휴양지 발리가 당분간 신규 호텔과 리조트, 나이트클럽 등을 짓지 않기로 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과잉 관광’ 때문에 지역이 난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10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발리 지방 정부는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에 2년 동안 스미냑, 울루와투, 우붓 등 유명 발리 관광지를 중심으로 신규 호텔과 리조트, 나이트클럽, 비치 클럽 등의 건설 허가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도 동의했다며 시행 시작 시기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도 지난 8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발리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현재 20만명이며 이들이 각종 범죄와 과도한 개발, 취업 경쟁, 일자리 부족 등 문제를 일으킨다며 유예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국이 발리 개발을 막으려는 것은 많은 관광객이 발리를 찾으면서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리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90만명으로 인도네시아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65%를 차지한다. 외국인
  • 美 하원, DJI 드론 금지법 가결…이번주만 28개 ‘中 때리기’ 법안 논의

    美 하원, DJI 드론 금지법 가결…이번주만 28개 ‘中 때리기’ 법안 논의

    미국 하원이 세계 최대 드론(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JI가 향후 내놓을 제품들을 미국 통신 기반시설 하에서 작동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미 생산돼 판매되는 DJI 기존 제품의 사용에는 별다른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해당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DJI의 드론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의 프랭크 펄론(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이러한 조처를 통해 의회는 DJI가 앞으로 내놓을 드론들이 미국에 수입되거나 판매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기업 제재 내용을 담은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이날 미 하원은 306 대 81의 표결로 중국 생명공학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생물보안법도 통과시켰다. 올해 초 발의된 생물보안법은 미국 국가안보 강화를 위해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 최대 유전자 분석업체 BGI그룹과 세계 선두급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우시바이오로직스, 임상시험수탁기관(
  • “I’m your father”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 별세…93세

    “I’m your father”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 별세…93세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의 쉰 목소리를 연기한 미국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숨졌다. 그의 에이전트 배리 맥퍼슨은 그가 이날 이른 아침 가족들이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숨졌다고 밝혔다. 존스는 ‘필드 오브 드림스’, ‘라이언 킹’을 비롯한 수십 편의 헐리웃 영화에 출연했다.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에서 그는 영화 사상 최고의 빌런 다스 베이더에 특유의 쉰 목소리를 부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1931년 1월 미시시피에서 태어난 존스는 말더듬증 때문에 어린 시절 대부분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말더듬증을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걸걸한 음색은 심슨 가족에서도 사용됐고, 세서미 스트리트의 초기 에피소드에도 등장했다. 존스는 미국 방송사 CNN의 오래된 태그라인 ‘This is CNN’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존스는 긴 배우 인생을 통틀어 에미상 2회, 그래미상 1회, 토니상 3회를 수상했고, 2011년에는 평생 공로상인 명예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다스 베이더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마크 해밀은 자시의 소셜미디어에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깨진 하트 이모티콘과
  • 743→619그루만 벌채할게…日 메이지신궁 외원 재개발 논란

    743→619그루만 벌채할게…日 메이지신궁 외원 재개발 논란

    일본 도쿄 메이지신궁 외원 재개발 사업자 측이 문제가 됐던 나무 벌채 규모를 줄이겠다고 타협안을 발표했다. 환경 보전과 재개발 사이에서 수년째 갈등 중인 일본 사회가 극적 타협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메이지신궁 외원 재개발 사업자 대표인 미쓰이부동산은 전날 재개발 지구에서 벌채하는 나무의 수를 기존 743그루에서 124그루 줄인 619그루로 하겠다는 재검토안을 발표했다. 또 외원의 상징인 은행나무 거리와 새로운 야구장과의 거리는 8m에서 18.3m로 떨어뜨려 뿌리 보호 등 나무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수정하기로 했다. 미쓰이부동산은 이 재검토안을 도쿄도의 환경영향평가 심의회에 제출한 뒤 주민 설명회를 열어 상세히 설명하기로 했다. 메이지신궁은 막부 시대를 종식하고 일본 근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메이지 일왕과 왕비를 봉헌한 신사로 메이지신궁 외원은 신사 밖의 부속 시설을 말한다. 외원에는 야구장과 럭비장, 공원 등이 있고 특히 외원의 상징인 은행나무 길은 도쿄시민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자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메이지신궁 외원 재개발 사업은 28.4㏊(헥타르)에 이르는 부지 안에 노후화된 야구장과, 럭비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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