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6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추가골을 집어넣은 뒤 해냈다는 듯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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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시간) AF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22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이란과의 2차전을 앞두고 “우리는 4-3-3 대형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형을 선호한다는 메시의 말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메시는 지난 16일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1차전 후 “공격수로서 4-3-3 대형을 좋아한다”며 “두 명이 전면에 나서고 내가 뒤를 받치면 역습을 더 잘할 수 있고 마음도 더 편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경기에서 메시와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를 앞세운 5-3-2 대형으로 시작했다가, 후반에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을 추가로 전면에 배치한 4-3-3 대형으로 전환했다.
메시는 대형 전환이 이뤄지고 나서 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전에는 나와 아궤로 모두 혼자 남은 상황이 많았다”며 5-3-2 대형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론은 메시와 사베야 감독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게 아니냐는 추정을 내놓기도 했다.
사베야 감독은 “메시의 말에 상처받지 않았다”며 “우리는 서로 존경하며, 선수와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