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우루과이 감독 “수아레스가 수아레스가 아니다”

<월드컵2014> 우루과이 감독 “수아레스가 수아레스가 아니다”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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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은 마쳐 출전은 가능하나 몸 상태·골감각 미진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득점포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잉글랜드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D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19일(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바레스 감독은 “수아레스가 재활을 잘 마쳤고 훈련도 잘 소화했다”며 출전 가능성을 알렸다.

그러나 그는 “수아레스가 나오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그 수아레스는 보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줬다.

그의 31골은 프리미어리그에 38라운드제가 도입된 이후 시즌 최다골(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수아레스는 인종차별 논란, 상대 수비수 깨물기 등 기행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득점왕 등극으로 나쁜 평판을 누그러뜨렸다.

그는 여러모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무릎 부상이 발견돼 수술대에 올랐고 지금까지 재활에만 전념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15일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 벤치에 앉아 우루과이의 1-3 완패를 지켜봤다.

타바레스 감독은 “수아레스가 100%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기여할 부분이 많다”며 “그런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아레스는 클럽에서나 대표팀에서나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우리는 수아레스의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는 이번에 잉글랜드에 지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에 몰렸다.

상대 잉글랜드도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패배한 까닭에 두 국가의 대결은 사활을 건 총력전이 됐다.

타바레스 감독은 “잉글랜드에는 훌륭한 공격수들이 매우 빨리 공격한다”며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중원에서 그런 공격을 잘 조직하고 있다”며 상대의 장점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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