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우루과이, ‘캐러멜 잼’ 39㎏ 압수당해

<월드컵2014> 우루과이, ‘캐러멜 잼’ 39㎏ 압수당해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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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자국 국민 음식재료인 ‘캐러멜 잼’을 먹으려다 브라질 당국에 저지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8일(한국시간) BBC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우루과이 대표팀이 지난 9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콘핀스 공항에서 압류당한 캐러멜 잼은 무려 39㎏에 달한다.

이름이 ‘둘세 데 레체’(Dulce de leche)인 이 캐러멜 잼은 우유에 설탕, 베이킹파우더, 바닐라를 넣고 서서히 졸여 만든 음식으로 우루과이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로 빵이나 비스킷,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에 발라먹는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농식품 당국은 우루과이 대표팀이 위생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루과이 대표팀이 가지고 온 둘세 데 레체 전량을 압수했다.

유제품을 반입하려면 농식품 당국이 인증한 서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축구팬들은 “우루과이가 코스타리카에 1-3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것은 둘세 데 레체를 먹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전 우루과이 대표팀 골키퍼 후안 카스티요는 “대표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둘세 데 레체를 가져갔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농식품 당국자는 “우루과이 대표팀이 서류를 제출하면 둘세 데 레체를 가져갈 수 있다”며 “아니면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마치고 귀국할 때 챙겨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파르마 햄과 파르메산 치즈를 반입하려다가 저지당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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