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MBC 캡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홍정호(25·FC아우크스부르크)가 인터뷰 도중 독특한 말투로 ‘홍일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표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예선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이근호의 첫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홍정호는 경기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많이 올라와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홍정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일단’이라는 단어를 총 27회나 사용했다. 특히 경기 전반 평가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는 12번이나 반복적으로 ‘일단은’이라는 말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정호의 인터뷰에 대해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박지성 선수는 ‘때문에’라는 말을 즐겨 썼는데 홍정호 선수는 ‘일단’이 말버릇인 것 같다”고 집어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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