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바이에른 뮌헨이 리베리 ‘주사 공포증’ 키워”

<월드컵2014> “바이에른 뮌헨이 리베리 ‘주사 공포증’ 키워”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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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팀 닥터, 리베리 낙마 두고 소속 구단 비판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프랑크 리베리가 허리 부상으로 브라질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것을 두고 소속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뮌헨이 그동안 고집스럽게 주사를 이용한 치료만 시도하다가 선수에게 ‘주사기 공포증’을 심은데다 무리하게 경기 출전을 시켜 몸상태가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다.

AP, AFP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팀 닥터인 프랑크 르갈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히베이라웅 프레토의 베이스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리베리는 부상을 견디고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리베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 최종 후보로 선정될 만큼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쳐 온 스타다.

월드컵을 앞두고 6주간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그는 프랑스 대표팀이 브라질로 떠나기 사흘 전에 결국 낙마했다.

하지만, 르갈은 “리베리를 검사해본 결과 그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통증의 원인을 충분히 밝힐 수 있었지만, (리베리를 치료한 의료진은) 아픔을 완화하고 견디게 해줄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르갈은 특히 리베리의 부상에 대한 소속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의 대처를 문제 삼았다.

그는 “리베리의 소속팀은 문제가 무엇이든 주사 요법을 통한 치료만 고집했다”면서 “선수에게 발생한 문제들은 10∼40개의 다양한 치료법이 있어 잘 선택해야 하는데 한 가지 방법만을 썼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리베리가 너무 많은 주사를 맞다 보니 정작 주사가 꼭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자 ‘주사 공포증’이 생겨 이 방법을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르갈은 바이에른 뮌헨이 4월 30일 챔피언스리그 4강전 이후 휴식을 취하던 리베리를 지난달 18일 컵대회인 포칼 결승전에 출전시킨 것도 비난했다.

그는 “3주간 쉰 선수가 고통을 참으며 뛰게 하여서는 안 됐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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