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오심·해킹은 없다’ 최신 골 판독기술 적용

[월드컵2014] ‘오심·해킹은 없다’ 최신 골 판독기술 적용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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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

독일과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8강 진출의 길목에서 만나 16강 혈전을 치렀다.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빅매치였다.

초반에 두 골을 내줘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전반 36분 매슈 업슨(스토크시티)이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1분 뒤 프랭크 램퍼드(첼시)가 날린 회심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에 떨어졌다가 튀어나왔다.

명백한 골에 관중의 환호가 터져나오려던 순간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판정에는 변함이 없었고, 오심으로 기세가 꺾인 잉글랜드는 후반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4로 주저앉아야 했다.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을 전망이다.

AF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골라인 판독기술 업체 ‘골컨트롤’과 16개월 전 계약을 맺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브라질의 12개 경기장마다 14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설치된다. 골대 하나 당 카메라 7대 씩이다.

카메라는 초당 500장를 찍을 수 있으며 1천분의 2초마다 한 번씩 공의 위치를 측정한다. 오차는 0.5㎝에 불과하다.

공이 골라인을 넘으면 심판이 찬 시계에 진동과 함께 ‘GOAL’(골)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골컨트롤 관계자는 “100% 정확하며, 오프라인 시스템이므로 해킹은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최종 결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컨트롤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시범 사용돼 전체 68골을 정확히 판독한 바 있다.

어느덧 36세의 노장이 된 램퍼드는 잉글랜드의 부주장으로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D조의 잉글랜드와 G조의 독일은 나란히 8강에 진출하면 재회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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