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박주영, 올림픽 때보다 경기력 더 좋아”

<월드컵2014> “박주영, 올림픽 때보다 경기력 더 좋아”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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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의 향상된 경기 감각을 칭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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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결정력 극대화가 목표’
박주영, ‘결정력 극대화가 목표’ 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이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세인트토마스대학교에서 가진 첫 전술훈련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박주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골을 마무리하는 부분을 더 가다듬겠다”며 “앞으로 이어질 힘든 훈련을 잘 견뎌내 브라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벤추라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취재진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런던 올림픽 당시 박주영’과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박주영’의 차이에 대해 “지금의 경기력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2년 전 런던 올림픽을 앞둔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컨디션 차이가 많다”며 “경기 감각은 보이는 선에서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분명 차이가 있다. 지금 컨디션과 경기 감각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박주영은 긴 시간 벤치에 앉아 있었다”며 “당시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가 일본에 함께 가서 훈련할 때도 경기 감각을 올리기 어려웠고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경기력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러나 “지금 상태를 보면 박주영이 지난 3월 그리스와 평가전 이전에 팀에서 계속 훈련을 했고 경기에 조금씩 출전도 했었다”며 “그리스전에서 허벅지 부위를 다친 뒤 조금 쉬기는 했지만 올림픽 때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적었다. 경기력을 회복할 시간이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의 경기력 향상은 홍 감독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소식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8일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박주영 발탁 이유에 대해 “박주영을 대체할 공격수를 찾지 못했다”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팬들은 소속팀에서의 미비한 활약 때문에 홍 감독의 선택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박주영은 최종명단에 포함된 23명 가운데 가장 A매치 경험(63경기)과 득점(24골)이 많은 베테랑 골잡이여서 홍 감독은 주변의 비난을 감수해가며 발탁했다.

이 때문에 박주영의 컨디션 및 경기력 회복은 홍 감독이 짊어진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 요소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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