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세탁후 줄어든 양말, 작은 축구화…이란대표팀 분통

[월드컵축구] 세탁후 줄어든 양말, 작은 축구화…이란대표팀 분통

입력 2014-05-13 00:00
수정 2014-05-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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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대표팀이 유니폼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운동복이 선수당 한 벌 뿐이면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 유니폼 지원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대표팀이 유니폼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매우 습한 곳에서 펼쳐진 카타르, 한국과의 경기 전에도 대표팀에 장비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자칫 이란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탈락할 뻔했다”며 유니폼 후원 업체인 독일 기업 울스포츠를 비난했다.

그는 “평소 신발 사이즈 44(290㎜)를 신는 사람에게 사이즈 34(210㎜)의 신발을 주면 그 사람은 5m도 걷지 못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맞는 신발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도 과장 섞어 설명했다.

선수들도 감독의 말을 거들었다.

이란 대표 공격수 카림 안사리파드(페르세폴리스)는 “대표팀 유니폼 후원업체가 선수들에게 큰 양말을 줬는데 이틀 뒤 빨고 나니 사이즈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란 축구협회 회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알리 카파시안 회장은 유니폼 지원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대표팀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케이로스 감독이 더는 공개적으로 유니폼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표팀 유니폼 업체 측은 이란 대표팀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폴리에스테르 소재 셔츠는 세탁 후에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라고 받아쳤다.

이란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F조로 편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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