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간판’ 박혜정, 세계선수권서 중국 신예 리옌 이어 2위…용상 한국 신기록

‘역도 간판’ 박혜정, 세계선수권서 중국 신예 리옌 이어 2위…용상 한국 신기록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12-16 15:43
수정 2024-12-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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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간판 박혜정이 지난 8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이상급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파리 박지환 기자
한국 역도의 간판 박혜정이 지난 8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이상급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파리 박지환 기자


한국 역도의 간판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용상 한국 신기록과 함께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5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용상에서는 자신이 2023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170㎏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합계 기록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3개 부문 각각 시상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던 박혜정은 이번엔 중국 신예 리옌(20)에게 밀렸다. 리옌은 인상, 용상 각각 세 차례 모두 성공하는 무결점 경기력으로 3개 부문 모두 정상(인상 149㎏, 용상 175㎏, 합계 324㎏)에 올랐다. 인상에선 리원원(24·중국)의 종전 세계기록 148㎏을 경신하기도 했다. 2021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손영희(31·제주특별자치도청)는 인상 118㎏, 용상 162㎏, 합계 280㎏을 들어 올리면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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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 국가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역도연맹 제공
한국 역도 국가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역도연맹 제공


박혜정은 올해 8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신기록 합계 299㎏(인상 131㎏, 용상 168㎏)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당시 합계 309㎏으로 우승했던 리원원은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그의 후배 리옌이 첫 출전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리옌은 지난 9월 7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회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도 합계 310㎏(인상 140㎏, 용상 170㎏)을 성공하며 286㎏(인상 125㎏, 용상 161㎏)의 박혜정을 따돌린 바 있다.

이로써 한국 역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등 메달 집계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금 1개, 은 2개, 동 2개로 합계 메달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합계 매달 1위는 북한(금 9개, 은 5개, 동 2개), 2위는 중국(금 4개, 은 2개, 동 3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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