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드디어 12연패 ‘늪’ 탈출

KB손보, 드디어 12연패 ‘늪’ 탈출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12-06 21:18
수정 2023-12-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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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꺾고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B손보는 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점수 3-0(25-20 25-23 25-17)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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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뒤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득점 뒤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지난 10월 17일 한국전력과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12경기를 내리 패했던 KB손보는 약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 작성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KB손보는 2019~20시즌 팀 역대 최다인 12연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 두 번째 12연패에 빠졌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레오가 18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지지부진했다. 블로킹에서도 2-9로 밀리며 중요한 순간마다 분위기를 내줬다.

KB손보는 1세트 14-15에서 상대 팀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홍상혁이 날카로운 대각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팀 전진선의 공격 범실로 3점 차로 달아났다.

2세트는 치열했다. 22-23에서 비예나가 천금 같은 득점에 성공했고, 23-23에서 김홍정이 송희채의 강타를 블로킹 처리해 역전했다. 이후 OK금융그룹 에이스 레오의 후위 강타를 비예나가 감각적으로 걷어 올린 뒤 직접 공격에 성공해 세트를 마무리했다.

KB손보는 3세트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비예나는 세트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점수 차를 벌린 KB손보 선수들은 역전의 여지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24-17에서 홍상혁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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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탈출을 확정하는 마지막 득점을 올리자 후인정 KB손보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12연패 탈출을 확정하는 마지막 득점을 올리자 후인정 KB손보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모두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고, KB손보 팬들은 모두가 일어나 KB손보를 외쳤다. 일부 팬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예나는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5.12%에 달했다. 김홍정은 결정적 순간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고, 홍상혁은 11점으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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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탈출한 KB손보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12연패 탈출한 KB손보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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