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매치 개막한 홍천에서 기자회견, “FA 때문은 아니다”
“나이 감안해 은퇴 전 ‘꼭 이뤄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
“미래는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만 맞는다면 남은 배구 인생은 한국에서 보낼 것 같습니다”.![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 앞서 머리카락을 고쳐 묶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08/SSI_20220708180804_O2.jpg)
![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 앞서 머리카락을 고쳐 묶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08/SSI_20220708180804.jpg)
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 앞서 머리카락을 고쳐 묶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김연경은 “은퇴에 앞서 국내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어서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고려할 때 국내로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린 나이도 아니고 은퇴도 생각해야 할 나이이다 보니 국내로 돌아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해외 유명 팀의 영입 제안에 잠깐 흔들리기도 했다는 김연경은 “영입 제안만으로 많은 자부심을 느꼈고, 큰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향후 제가 가고 싶은 방향을 고려해 복귀를 최종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국내에서 보내면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연경은 이것이 국내 복귀에 결정적 계기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08/SSI_20220708180916_O2.jpg)
![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08/SSI_20220708180916.jpg)
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흥국생명과 1년 총액 7억원에 계약한 김연경은 지난 4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이번 서머매치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하는 코보컵 일정에 맞춰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순찬(47) 신임 감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연경은 “권순찬 감독님은 자신만의 확고한 배구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면서 “감독님이 추구하는 바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면 좋은 배구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승리와 승점을 단 1개도 따내지 못하고 참가 16개국 중 최하위에 머문 대표팀에 대해선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연경은 “마지막에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본이나 태국,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를 보니 확실히 우리와는 다른 팀 색깔이나 스타일이 느껴졌다. ‘아직은 우리가 따라가기는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08/SSI_20220708181108_O2.jpg)
![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08/SSI_20220708181108.jpg)
김연경(34)이 8일 강원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은 이어 “태국은 자국 리그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많은 선수가 해외로 진출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강팀이 됐다”면서 “우리도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선진국 배구를 몸소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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