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차 마지막 경기
튀르키예전 1세트 25-20로 승리 따내
1·2주차 8연패…3주차는 불가리아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정호영(왼쪽 네 번째)이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마지막 경기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전에서 속공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VNL 2주차 마지막 경기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전에서 1-3(25-20 13-25 19-25 15-25)로 패했다. 8연패 늪에 빠졌지만 8연속 셧아웃 패는 모면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당시 세계랭킹 4위였던 강호 튀르키예를 꺾고 4강 진출 신화를 이룬 적이 있다. 그 뒤로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시작한 반면 튀르키예는 기존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VNL에 출전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런 튀르키예를 상대로 1세트부터 우위를 점했다. 정호영(21), 이다현(21)의 속공 득점과 강소휘(25), 주장 박정아(29)의 강타 등에 힘입어 14-9로 앞서갔다.
튀르키예가 16-14로 따라잡았지만 위기 때마다 강소휘가 연속으로 공격에 성공하며 튀르키예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오른쪽 첫 번째)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VNL 2주차 마지막 경기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전에서 강타를 때리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대표팀은 비록 2세트를 쉽게 내줬지만 3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올린 대표팀은 박정아, 강소휘의 공격 등으로 세트 중반까지 17-12로 앞섰다. 대회 첫 승점 획득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뒤로 대표팀 공격이 막힌 반면 튀르키예가 공격과 서브, 블로킹 득점을 꾸준히 챙기면서 19-18로 역전했고, 결국 3세트를 가져갔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날 강소휘가 13득점, 김희진이 11득점을 했지만 패배를 면하진 못했다.
2주차 일정까지 마친 대표팀은 대표팀은 불가리아 소피아로 옮겨 태국(세계랭킹 14위·29일)과 브라질(2위·다음달 1일), 이탈리아(5위·다음달 1일), 중국(3위·다음달 3일)과 마지막 3주차 경기를 치른다.
세 팀 모두 대표팀보다 세계랭킹이 높다. VNL 1주차 1차전을 치를 때만 해도 14위였던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이날 19위로 5단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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