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은메달리스트 황선우, 이번엔 8번째 한국기록 정조준

부다페스트 은메달리스트 황선우, 이번엔 8번째 한국기록 정조준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8-10 10:51
수정 2022-08-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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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통령배 전국대회 접영 100m에 출전, 국내 신기록에 도전
“지난 4월 0.03초 차 기록 경신 실패 아쉬움 달래겠다”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 종목이 아닌 접영 100m에서 자신의 8번째 한국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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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1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서울 선발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발대에서 출발하고 있다. 황선우가 역영한 서울 선발팀은 3분43초0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천 연합뉴스
황선우가 1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서울 선발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발대에서 출발하고 있다. 황선우가 역영한 서울 선발팀은 3분43초0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천 연합뉴스
황선우는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통령배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딴 황선우는 지난달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 훈련해 왔다.

자유형 100m와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는 이번 대회 개인종목은 자유형 50m와 접영 100m에 참가 신청을 했다. 자유형 50m는 대회 첫날인 12일에, 접영 100m는 이튿날인 13일에 경기를 치른다. 그는 “자유형 50m는 단위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을 위한 것이고, 접영 100m는 지난번에 0.03초 차로 한국 기록을 못 깬 아쉬움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 4월 열린 제주한라배 접영 100m에서 52초36의 기록으로 남자 일반부 1위를 차지했다. 대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공식 대회에서 접영 종목에 출전한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었다. 그런데도 황선우는 양재훈(강원도청)이 2020년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52초33)에 불과 0.03초 뒤진 기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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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의 힘찬 접영
황선우의 힘찬 접영 12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예선경기에 출전한 황선우(서울체고)가 역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2분03초12의 기록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021.10.12/뉴스1
양재훈은 당시 첫 50m 구간을 24초55에, 후반 50m를 27초78에 끊었다. 황선우는 제주한라배에서 첫 50m 구간을 24초8에 끊어 양재훈보다 늦었지만 후반 50m에서는 27초51의 기록으로 오히려 양재훈보다 빨랐다. 황선우가 한국 기록 경신에 욕심을 내는 이유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47초56), 200m(1분44초47)을 비롯해 이미 한국기록을 7개나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 100m 접영에서 목표를 이룬다면 8개째다. 물론 자유형 50m 성적도 눈여겨 볼 만하다. 황선우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1위 당시 작성한 22초23이다. 역시 양재훈이 가진 한국 기록(22초16)에는 0.07초 뒤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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