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에버턴전 4골 폭발
첼시의 공격수 콜 팔머가 16일 에버턴을 상대로 4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팔머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EPL 홈경기에서 혼자 네 골을 쏟아내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첼시는 13승8무10패(승점 47점)를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다. 9승8무15패를 기록했으나 재정 규칙 위반 문제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27점을 기록 중인 에버턴은 강등권 언저리인 16위에 자리했다.
구단 최초 홈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팔머는 이날 왼발, 머리,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킥오프 29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13분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아 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더니 5분 뒤에는 잭슨의 슛을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막아내자 문전 쇄도하며 머리로 재차 밀어 넣었다. 전반 29분에는 픽포드가 박스 바깥으로 나와 전방으로 보내던 패스를 가로챈 뒤 오른발 슛으로 픽포드를 넘겨 빈 골문을 갈랐다.
첼시는 44분 잭슨의 추가 골로 전반을 4-0으로 마쳤고, 팔머는 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동료들과 실랑이 끝에 직접 차 ‘포트트릭’까지 이뤄냈다. 첼시는 후반 45분 알피 길크리스트가 득점에 성공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30일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2골, 지난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던 팔머는 최근 EPL 5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골(9도움)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20골 5도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발 부상 이전 리그 15경기에서 14골을 넣었던 홀란은 부상 복귀 뒤 11경기 6골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상황이라 현재 기세로 보면 팔머의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팔머는 2021~22시즌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개막 직후 첼시로 이적하며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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