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9시즌 만에 통산 20번째 국왕컵 왕관

레알 마드리드, 9시즌 만에 통산 20번째 국왕컵 왕관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5-07 10:53
수정 2023-05-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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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0번째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오사수나에 2-0승, 호드리구 선제골·결승골 원맨쇼

호드리구가 ‘멀티골’로 활약한 레알 마드리드가 오사수나를 제물로 통산 20번째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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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가 7일 오사수나와의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2-1승을 거두고 9시즌 만에 정상에 오른 뒤 미드필더 페데 발베르데(가운데)가 동료들이의 환호 속에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가 7일 오사수나와의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2-1승을 거두고 9시즌 만에 정상에 오른 뒤 미드필더 페데 발베르데(가운데)가 동료들이의 환호 속에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대회 결승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지는 등 원맨쇼를 펼친 호드리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3~14시즌 이후 9시즌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통산 20번째 국왕컵에 입을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 대회통산 우승 횟수는 FC바르셀로나(31회)와 아틀레틱 빌바오(23회)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맡은 첫 시즌(2013~14)에 국왕컵 우승을 이끌었고, 2015년 6월 팀을 떠나 나폴리(이탈리아)와 에버턴(잉글랜드)을 이끌다 2021년 6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국왕컵 우승을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차례 국왕컵 우승을 경험한 사령탑은 1970~80년대 지휘봉을 잡았던 루이스 몰로우니 감독(1973~74시즌·1981~82시즌) 이후 안첼로티 감독이 41년 만이다. 반면 오사수나는 역대 첫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두 번째 준우승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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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오른쪽)가 오사수나 문전에서 수비를 제친 뒤 코파 델 레이 결승 선제골을 꽂아넣고 있다.  [AP 연합뉴 스]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오른쪽)가 오사수나 문전에서 수비를 제친 뒤 코파 델 레이 결승 선제골을 꽂아넣고 있다. [AP 연합뉴 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분 만에기선을 제압했다. 골지역 왼쪽 구석을 파고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패스를 내주자 반대편에서 호드리구가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오사수나 루카스 토로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호드리구의 결승골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토니 크로스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골지역 오른쪽으로 흐르자 호르리구가 재빨리 뛰어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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