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산투스의 홈 구장 스타디오 벨미로 그라운드 한 가운데서
조문은 1월 2일~3일 24시간만, 3일 산투스 외곽 묘지에 안장
대장암 투병 중 30일(이하 한국시간) 타계한 브라질의 ‘축구 전설’ 펠레의 장례식은 고인의 친정팀인 산투스의 홈구장 스타디오 벨미로에서 특별하게 치러질 예정이다.‘축구 황제’펠레가 82세의 나이로 타계한 3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세워진 ‘구원의 예수상’이 브라질축구대표팀의 상징색인노란색 조명을 받으며 어둠 속에 빛나고 있다.[AP 연합뉴스]
미국 매체 ‘NBC’는 30일 “펠레의 관은 1월 2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을 떠나 산투스 홈구장인 스타디오 벨미로 그라운드 한가운데에 안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찾아올 팬들의 조문은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만 허락될 계획이다.
펠레가 1998년 유나이티드와 리버풀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서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이후 관은 3일 산투스 외곽에 위치한 메모리얼 네크로폴레 에쿠멘시아 공원에 묻힌다. 하관식은 펠레의 가족들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펠레의 고국 브라질은 큰 슬픔에 빠져 있다. 브라질 정부는 사흘 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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