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받은 손흥민 A매치 50호골, 배준호 쐐기 축포…홍명보호, 쿠웨이트 꺾고 4연승

보호받은 손흥민 A매치 50호골, 배준호 쐐기 축포…홍명보호, 쿠웨이트 꺾고 4연승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11-15 09:47
수정 2024-1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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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쿠웨이트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쿠웨이트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을 털고 돌아와 A매치 50번째 골로 홍명보호의 4연승을 자축했다. 캡틴이 복귀하자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등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마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비긴 다음 4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조 선두(승점 13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요르단과 이라크(이상 승점 8점)가 0-0으로 비기면서 차이는 더 벌어졌다.

홍 감독은 허벅지 부상으로 두 달 만에 복귀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경기 직전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선발 출격시켰다. 이에 손흥민은 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넣으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그의 A매치 50호 골로, 한국 통산 득점 순위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58골의 차범근 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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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오세훈이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쿠웨이트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오세훈이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쿠웨이트 연합뉴스


스트라이커로 나선 오세훈(마치다)이 선제 헤더 골,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쐐기 골을 터트렸다. 황인범도 절묘한 크로스와 스루패스로 도움 2개를 올렸다. 이태석(포항 스틸러스)과 이현주(하노버)는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부상과 회복을 반복하는 단계다. 오늘 컨디션도 가장 좋았을 때의 상태만큼은 아니라 (후반 19분) 교체했다. 계속 보호할 생각”이라며 “선수들이 2-1에서 추가 골을 넣고 마무리한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뒤쪽 오른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오세훈이 몸을 날리면서 머리에 맞췄다. 다소 멀었지만 오세훈의 머리를 맞은 공은 골문 왼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세훈은 지난달 15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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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배준호가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쐐기 골을 넣고 있다. 쿠웨이트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배준호가 15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쐐기 골을 넣고 있다. 쿠웨이트 연합뉴스


9분 뒤엔 손흥민과 이재성이 호흡을 맞췄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세훈과 공을 주고받은 뒤 전방으로 공을 찔렀다. 이어 손흥민이 드리블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는데 왼쪽에서 들어온 상대 수비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의 판단은 페널티킥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구석으로 깔끔하게 차 넣었다.

후반 15분 모하마드 압둘라에게 일격을 당한 한국은 교체로 해법을 찾았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배준호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왼쪽 라인에 변화를 줬다. 이에 배준호가 10분 만에 득점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인범의 침투패스를 받은 후 침착하게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마무리한 것이다. 배준호는 지난달 두 경기에선 모두 도움을 올린 바 있다.

홍 감독은 오현규(헹크),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현주를 차례로 출전시키면서 경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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