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임기 연장 없이 내년 퇴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임기 연장 없이 내년 퇴진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4-08-11 11:44
수정 2024-08-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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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에는 새 지도자 필요”
차기 위원장 선거는 내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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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7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임기가 내년에 끝날 예정이다.

AP 통신, 로이터 통신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위해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며“오랜 숙고와 광범위한 토론을 거쳐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1년 후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굳혔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의 펜싱 선수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IOC 위원이 됐고,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 당선됐다. IOC 헌장에서 규정한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에 끝난다.

차기 IOC 위원장 선거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서 진행되는데, 현재까지 선거 출마를 공언한 후보는 없는 상태다. 다만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WA) 회장, 다비드 라파르티앙 국제사이클연맹(UCI) 회장 등이 거론된다.

바흐 위원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IOC의 개혁을 이끌고 올림픽 운동을 전개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재임 동안 중계권과 마케팅 수입을 늘려 IOC의 재정을 튼실하게 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 탓에 러시아의 도핑 문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제재 등에서 미온적이었다는 비판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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