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아재’ 앨리슨 “챔피언처럼 쐈다는 게 중요… 김우진과 난 훌륭한 ‘듀오’”

‘양궁 아재’ 앨리슨 “챔피언처럼 쐈다는 게 중요… 김우진과 난 훌륭한 ‘듀오’”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4-08-05 14:35
수정 2024-08-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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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자 개인 ‘은메달’ 앨리슨
“김우진과 경기 오랫동안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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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이이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이이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32)을 상대로 ‘역대급 명승부’를 펼친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36)이 “김우진과 나는 챔피언처럼 쐈고 그게 중요하다”며 결승전 소회를 전했다.

엘리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양궁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슛오프에서 김우진이 간발의 차로 이겼다고 속상하지 않다”며 “(김우진과의 경기는) 오랫동안 꿈꾸던 경기였다. 우리는 15년 전부터 맞붙었다”고 말했다. 김우진이 최고의 양궁선수라면서 “김우진과 나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양궁 듀오’일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엘리슨의 이런 평가에 앞서 김우진 역시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축구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래디와 김우진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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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 엘리슨(왼쪽)이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오른쪽)과 포옹하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브래디 엘리슨(왼쪽)이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오른쪽)과 포옹하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태극 궁사 킬러’로도 불리는 엘리슨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에게 5대 6으로 석패했다. 4.9mm의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슛오프에서도 동점이면 화살로부터 과녁 중앙까지의 거리를 비교해 더 짧은 선수가 승리하는데, 김우진이 55.8mm, 엘리슨이 60.7mm를 기록했다.

엘리슨은 경기 직후 김우진과 포옹하며 김우진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엘리슨의 경기 매너에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양궁 아재’라는 별명이 널리 퍼지기도 했다. 김우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래디는 세계적으로 봐도 정말 완벽한 양궁 선수”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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