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와’ 자신감 올라온 황선홍호…“1등 아니면 안 된다”

‘일본 나와’ 자신감 올라온 황선홍호…“1등 아니면 안 된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0-06 21:48
수정 2023-10-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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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일 오후 9시 일본과 결승전
“일본 패스 좋고 기본기 잘 돼 있어”
5년 전 대회선 연장전 끝에 2-1 승
‘준결승전 부상’ 엄원상, 훈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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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
훈련하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0.6 항저우 연합뉴스
운명의 한일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황선홍호는 5년 전 대회와 달리 90분에 경기를 끝내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3연패 기록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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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부 밝히는 설영우
포부 밝히는 설영우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가 6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3.10.6 항저우 연합뉴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 설영우(울산)는 6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 “연장전 없이 결승까지 오면서 선수들 자신감도 올라온 상태”라면서 “자신감이 자만으로 가지 않도록 잘 조절하면서 내일도 90분에 무조건 경기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직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대회 규정인 24세 이하 선수와 함께 최대 3명을 기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모두 사용한 반면, 일본은 나이 제한 기준인 24세보다 2살 어린 2001년생 이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일본 선수 대부분이 자국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독일이나 브라질에서 뛰는 해외파가 일부 포함돼있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사령탑을 지낸 오이와 고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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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0.6 항저우 연합뉴스
일본은 카타르에 3-1, 팔레스타인에 1-0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미얀마에 7-0, 8강과 준결승에선 북한(2-1), 홍콩(4-0)을 차례로 따돌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3골을 넣은 우치노 고타로다. 8명의 선수가 ‘골 맛’을 볼 정도로 고른 득점 분포와 조직력이 특징이다.

설영우는 “상대가 어리다는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일본이 패스가 좋고 기본기도 잘 돼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여기 올 때부터 1등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1등 아니면 솔직히 이 대회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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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오른 엄원상과 이한범
날아 오른 엄원상과 이한범 지난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전에서 대한민국 엄원상과 이한범이 상대 골문을 향해 쇄도하고 있다. 2023.10.4 항저우 뉴스1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엄원상(울산)은 이날 훈련에 참가해 러닝과 패스 등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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