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점프슛 ‘한 방’… 중국 응원단 입 막다

우생순 점프슛 ‘한 방’… 중국 응원단 입 막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10-04 00:11
수정 2023-10-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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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준결승 한중전 30-23 승
내일 금메달 놓고 일본과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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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이미경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공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중국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던지고 있다. 항저우 오장환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이미경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공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중국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던지고 있다.
항저우 오장환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 및 통산 8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공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핸드볼 여자부 4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주포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7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6골,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이 5골을 넣으며 고르게 활약해 30-23으로 이겼다.

한국은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40-22로 격파한 일본과 5일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아시아 최강인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차례 대회 가운데 2010년 광저우 대회(동메달)를 제외하고 7번 우승했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는데 이른바 ‘광저우 참사’로 회자됐다.

한국은 이날 류은희의 7m 스로 2개와 강경민, 김보은(삼척시청), 이미경의 연속 득점으로 5-1까지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4골을 몰아친 진멍칭을 앞세운 중국에 쫓겨 전반을 15-14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15-15 동점을 허용했으나 강경민과 김선화(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7-15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이후 후반 10분쯤 김선화와 김보은이 상대 골문에 득점포를 꽂으며 4골 차로 간격을 벌려 승기를 굳혔다.

류은희는 경기 뒤 “광저우 참패 현장에 있었다”면서 “그때 일본에 더이상 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고, 그 이후로는 일본에 지지 않았다”며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미경도 “결승에서 만날 일본은 최근 맞대결에서 초반에 항상 고전했는데 그런 부담감만 이겨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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