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이 2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9.22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의 위상이 공항에서부터 확인됐다.
세계적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T1) 등 한국 e스포츠 대표 선수단은 2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하기도 전에 중국 팬들은 ‘입국 게이트’ 앞에서부터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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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팬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의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2023.9.22 연합뉴스
대부분은 ‘슈퍼스타’ 이상혁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이었지만, 다른 e스포츠 선수들에게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는 팬도 있었다. 심지어 선수가 아닌 김정균 감독에게 사인을 받는 팬도 있었다. 김정균 감독은 “e스포츠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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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의 입국을 기다리는 팬들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중국 현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공항을 찾은 이상혁의 팬 중 절반 이상이 ‘젊은 여성 팬’이었다. 중국팬들은 한글로 쓴 ‘이상혁’이라는 팻말을 흔드는가 하면 꽃다발을 들고 이상혁 모습을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혁이 입국하는 현장은 현지 취재진과 팬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룬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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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이 2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3.9.22 연합뉴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입장권이 가장 비싸고, 구하기 가장 어려운 종목’이다. 400위안(약 7만 3000원)부터 시작하는 비싼 가격에도 많은 팬이 입장권을 구하고 싶어 해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중 유일하게 ‘복권’ 추첨 방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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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이 2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9.22 연합뉴스
이상혁은 “많은 분이 아직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라는 걸 모르신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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