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번째 메이저 대전…이예원·박현경·박지영·배소현 4승 선착 경쟁 후끈

시즌 4번째 메이저 대전…이예원·박현경·박지영·배소현 4승 선착 경쟁 후끈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9-04 15:43
수정 2024-09-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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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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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T 제공
박지영이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T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가 4승 선착 대결로 뜨거울 전망이다.

2024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이 5~8일 나흘간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 19회를 맞은 대회에서는 전반기에 3승을 올리며 투어 판도를 주도한 이예원(KB금융그룹),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후반기에 3승을 신고하며 판도를 흔들고 있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 배소현(프롬바이오)의 4승 선착 경쟁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은 박지영은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포함 시즌 3승을 거두며 통산 10승을 채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박지영의 활약은 5월 맹장염 수술 후유증을 이겨낸 것이라 더욱 빛난다.

박지영은 “많은 타이틀이 걸려 있는 대회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다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과 워낙 친하기 때문에 치열하지만 어느 시즌보다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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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이 1일 경기 용인에 있는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T 제공
배소현이 1일 경기 용인에 있는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T 제공


더 헤븐 마스터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을 두 차례나 승리하며 3승 대열에 합류한 배소현의 기세도 무섭다. 1부 투어 데뷔 7년 만에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그는 석 달 만에 2승, 2주 만에 3승 등 우승 주기를 줄여가며 늦깎이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배소현은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더 집중해서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월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왕좌를 차지하며 올해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은 이예원은 이후 1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클래식 6위,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7위 등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라 각오가 남다르다. 이예원은 “일 년 중 가장 잘하고 싶은 대회”라면서 “평소 더위에 약한데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샷감도 좋아졌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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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6번 홀에서 아이언샷 하고 있다. KLPGT 제공
이예원이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6번 홀에서 아이언샷 하고 있다. KLPGT 제공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상금 1위를 박지영에게 내준 박현경 또한 절치부심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상금 1위 박지영(9억 8610만원), 2위 박현경(9억 6809만원), 3위 황유민(8억 477만원·롯데), 4위 이예원(8억 64만원)까지 누구라도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챙기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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