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채리티오픈 24일 개막
지난달 5일 KLPGA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한 방신실. KLPGT 제공.
방신실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42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 출격한다.
방신실은 데뷔 시즌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끝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또 지난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까지 포함해 우승 2회 포함 톱10에 9차례 진입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7개 대회에서 출전해 준우승, 3위, 4위를 한 번씩 하며 톱10에 3회 오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방신실은 지난 시즌보다 비거리가 조금 준 것에반해 정교함이 높아졌다.
이번 시즌 현재 드라이브 거리가 255.94야드로, 1위를 차지한 지난해 기록한 262.47야드보다 다소 줄었지만 4위를 달리며 여전히 투어 상위권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거리가 줄었으나 정교함은 높아졌다. 그린 적중률은 80.83%(2위)로 지난해 73.33%(12위)보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8.30%(82위)로 지난해 61.35%(112위)보다 향상됐다. 평균 타수도 69.7타(3위)로 지난해 71.76타(17위)로 대부분 지표가 나아졌다.
방신실은 지난달 국내 개막전에서 “전지훈련 때 정교함을 위해 정확도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티샷도 비거리에 신경 쓰기보단 부드럽게 치려고 해서 큰 실수가 안 나오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컨디션 난조로 기권한 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방신실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구질을 바꿔보려고 시도했다가 샷감이 잠깐 흔들려서 원래의 구질로 플레이하며 감각을 되찾고 있다”면서 “우승을 노리기보단 부담감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신실은 또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감회가 새롭다”면서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챔피언들이 상당수 출전하지 않아 우승 가능성도 높다. 시즌 2승으로 앞서간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KB금융그룹)이 이번 대회는 쉬어간다. 원래 출전 예정이었던 박지영은 복통으로 인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은 오는 31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참가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밖에 황유민(롯데), 김재희(SK텔레콤), 최은우(아마노), 이정민(한화큐셀)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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