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킹’ 이상희의 귀환

‘메이저 킹’ 이상희의 귀환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5-07 23:02
수정 2017-05-0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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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역전승… 통산 4번째

KLPGA 김해림, 교촌 오픈 1위
되찾은 자신감
되찾은 자신감 이상희가 7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GS 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한 뒤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KPGA 제공
남자 프로골프 7년차 이상희가 1년 만에 메이저급 대회 우승을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이상희는 7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CC(파71·7051야드)에서 막을 내린 매경오픈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 우승에 이어 1년 만에 수집한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컵이다.

이상희는 자신의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급 대회에서 올려 ‘메이저 사냥꾼’으로 우뚝 섰다. 그는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이듬해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3승째도 메이저급인 SK텔레콤오픈에서 따냈다. 상금 2억원을 받은 이상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콩왓마이 파차라(태국)에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에 나선 이상희는 9번홀(파5) 이글로 역전극의 물꼬를 텄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30m를 남기고 웨지로 띄운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간 것. 순식간에 1타 앞선 선두로 나선 이상희는 10번홀(파4) 콩왓마이가 보기를 적어내면서 2타차로 달아났고, 15번홀(파4)에서 10m 남짓한 긴 퍼트를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2타를 때린 김해림(28)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우승,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4승째. 올 시즌 처음으로 2승 이상을 올린 ‘멀티 위너’가 된 김해림은 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부문 선두(2억 9298만원)에 올랐다.

한편 김하늘(29)은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667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지난주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2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5-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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