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삼천리 투게더 1R 4언더파 68타 공동선두 질주
‘퍼귀’(퍼팅 귀신) 이승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개막전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이승현
이승현은 빠른 그린에 신이 난 듯 펄펄 날았다. 그는 “다른 선수들은 그린이 빠르다고 하던데 나는 이 스피드가 딱 좋았다”며 “빠른 그린에서는 넣는다기보단 홀에 붙여서 파를 하자는 생각으로 퍼팅해야 하는데 그런 작전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201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잠잠하던 ‘베테랑’ 윤슬아가 동타를 때린 가운데 김지현(24), 김아림(22), 인주연(20)이 이승현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통산 5승을 올린 이승현, 3승을 따낸 윤슬아와 달리 이들 3명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21)은 공동 24위(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2015년 신인왕 박지영(21) 등 5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했고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 우승자 홍진주(34)도 70타를 적어 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4-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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