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위서 10위로… LPGA 박성현 폭풍 성장

27위서 10위로… LPGA 박성현 폭풍 성장

입력 2017-01-04 22:44
수정 2017-01-0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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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포인트 상승폭 2위…1위는 6.07점 오른 쭈타누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착륙’을 준비하고 있는 박성현(24)이 지난해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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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의 새 강자로 떠오른 쭈타누깐은 그해 1월 첫 주 세계랭킹에서 63위에 불과했지만 10개월 만에 2위까지 치솟았다. 세계랭킹의 잣대가 되는 평균 랭킹 포인트가 가장 많이 오른 덕이다. 1년 전 쭈타누깐의 포인트는 1.83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7.9점이 돼 무려 6.07점이나 올랐다.

박성현 역시 지난해 새해를 맞았을 때 세계랭킹은 27위였지만 2017년 첫 주 세계랭킹은 10위로 크게 점프했다. 포인트 상승폭은 2.75점이다. 특히 박성현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최고 랭킹인 8위까지 맛본 뒤 12월 11위로 물러섰다가 현재 10위를 회복했다.

박성현도 쭈타누깐처럼 지난해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2015년 이미 국내무대에서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린 뒤 2016시즌을 맞았던 터라 쭈타누깐의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쭈타누깐이 이미 LPGA 멤버로 투어에서 내내 뛴 것과는 달리 주무대가 국내였던 데다 LPGA 투어 대회에는 7차례만 출전한 걸 감안하면 박성현의 랭킹 포인트 상승폭의 순도는 더 높다.

3위는 전인지(23)다. 지난해 첫 랭킹 10위에서 연말 3위까지 치고 올라간 전인지는 1년 동안 평균 포인트를 2.11점 추가했다. 2016년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노무라 하루(일본)은 평균 포인트 2점을 끌어올려 랭킹도 79위에서 21위로 상승했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찰리 헐(잉글랜드)은 평균 점수가 1.99점이 올라 세계랭킹이 41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

평균 포인트를 가장 많이 잃은 선수는 박인비(29)였다. 명예의 전당 입회와 리우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지만 허리와 손가락 부상으로 투어를 제대로 뛰지 못한 박인비는 평균 포인트가 11.34점에서 5.52점으로 줄어 랭킹도 2위에서 11위로 밀렸다. 한때 박인비와 세계 1위를 다투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7.88에서 4.69점으로 급감해 랭킹 역시 3위에서 13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크리스티 커, 미셸 위(이상 미국), 김효주(22)가 랭킹 포인트 상실 순위에서 박인비, 루이스의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1-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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