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아마추어챔피언십 개막… 양건·이원준·윤성호 등 출전
“비록 국가대표팀 멤버는 아니지만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건 언제나 영광스럽습니다.”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CC)에 참가하는 양건(왼쪽부터), 이원준, 윤성호가 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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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유학파인 그는 대표팀은 아니지만 세계아마추어랭킹에 의해 각국 6명씩 초청되는 이번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상위 랭커(313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아·태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아시아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대회”라면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생각해서라도 저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4일 당시 랭킹 72위로 한국선수 가운데 1순위 출전이 확정된 이원준(18)은 초등학교 때 이미 상비군을 지낸 유망주였다. 12세 때부터 미국에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국가대표 마크를 달아본 적은 없지만 나라를 대표할 수 있어 특별한 대회”라며 남다른 애국심을 드러냈다.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하는 그는 “지난 번보다 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 아무래도 마스터스가 걸려 있어서 의미가 더 크다”며 내심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단독 11위에 올랐던 국가대표 윤성호(20·한국체대)는 “마스터스 티켓 등 우승자 특전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고 싶다”면서 “대회를 통해 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셋은 지난해 홍콩 대회에서도 함께 출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 대회는 팀 방식이 아니라 개인전이다. 내일부터는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웃으면서 손을 맞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10-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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