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 별세…전인지 “파머 할아버지, 영원히 기억할게요”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 별세…전인지 “파머 할아버지, 영원히 기억할게요”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26 16:24
수정 2016-09-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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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 87세로 별세 EPA 연합뉴스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 87세로 별세
EPA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잭 니클라우스 등이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미국)의 타계에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골프 코스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고 필드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항상 관대했던, 왕이라고 불린 그에게 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고마운 추억을 남겨줘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파머가 자신에게 골프 레슨을 해주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메이저 대회에서 7승을 거뒀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62승을 기록하며 시대를 풍미한 파머는 현대 골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이다.

오바마 대통령 외에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파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역전승을 일궈냈던 그의 모습에 가장 큰 찬사를 보낸다”라고 추모했다.

부시 전 대통령 역시 “파머가 마지막 홀 그린을 향해 걷는 장면과 같은 멋진 모습은 지금껏 본 일이 없다”고 그의 타계를 아쉬워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애정을 보여준 아널드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 그는 또 나에게 많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는 글을 올렸다.

파머의 생전 라이벌이었던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파머는 골프라는 게임을 초월한 존재”라고 말했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인스타그램에 “아놀드 파머 할아버지, 제게 편지를 보내주신 게 엊그제인데 영원히 기억할 거에요. 천국에서의 안식을 두 손 모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그는 파머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축하하며 보낸 편지를 함께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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