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올 시즌 4승, 스텐손은 첫 메이저 우승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헨리크 스텐손
스웨덴의 스텐손이 제 145회 디 오픈에서 미국의 필 미켈슨을 제치고 첫 메이저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이미림(26·NH투자증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4차 연장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우승…시즌 4승
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우승…시즌 4승 사진 : 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김효주는 13언더파 271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스웨덴의 헨리크 스텐손(40)은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공식 명칭 디오픈)에서 필 미컬슨(미국)을 꺾고 스웨덴 최초의 남자 메이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스텐손은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무려 8타를 줄였다.
스텐손의 4라운드 스코어 63타는 미컬슨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세웠던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과 같다.
마지막 라운드를 미컬슨과 함께 한 스텐손은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미컬슨(17언더파 267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 5000 파운드(약 17억 8000만원)다.
스텐손의 4라운드 합계 264타는 1993년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열린 대회 때 그레그 노먼(호주)이 세운 이 대회 최저타 267타를 3타 경신한 것이다. 또한 언더파 기준으로 2000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19언더파에 한 타 앞섰다.
2013년 디오픈 마지막 날 미컬슨에게 3타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스텐손은 3년 전 패배를 씻어내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3위는 6언더파 278타를 친 J.B.홈스(미국), 4위는 5언더파 279타를 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세계랭킹 4위이자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280타)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공동 9위(2언더파 282타)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공동 22위(1오버파 285타),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30위(2오버파 286타)에 머물렀다.
한국의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공동 53위(7오버파 291타), 안병훈(25·CJ그룹)은 공동 59위(9오버파 293타), 이수민(23·CJ오쇼핑)은 공동 79위(18오버파 3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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