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2R 공동 선두…“만족스러운 경기”

김효주 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2R 공동 선두…“만족스러운 경기”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16 14:41
수정 2016-07-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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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AP 연합뉴스
김효주 AP 연합뉴스
김효주(21·롯데)와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서 대회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리며 순항했다.

전날(현지날짜 14일)이 생일이었던 김효주는 올해 1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약 6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김효주는 “샷 감각은 어제가 더 좋았지만 오늘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며 3라운드 이후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올해 KIA 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등 3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는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버디 기회를 몇 차례 놓치기는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장하나(24·비씨카드)가 재미동포 앨리슨 리와 함께 7언더파 135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1위였던 이미림(26·NH투자증권)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6언더파 136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재미동포 켈리 손과 나란히 어머니가 한국인인 비키 허스트(미국), 노무라 하루(일본) 등 한국계 선수들이 5언더파 137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운정(26·볼빅)은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2오버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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