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스피스 오하이오로 매킬로이·윌렛은 파리로

데이·스피스 오하이오로 매킬로이·윌렛은 파리로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6-28 23:18
수정 2016-06-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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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미국·유럽서 빅매치

데이, 리우올림픽 불참 선언

남자 골프 특급 이벤트가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30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파71·7249야드)에서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프랑스오픈이, 미국 오하이오주 아콘에서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각각 350만 유로(약 45억원)와 950만 달러(약 112억원)의 총상금을 놓고 벌이는 ‘돈잔치’다. 톱 랭커들의 행보도 나뉜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프랑스오픈에는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 역대 메이저 챔피언 9명이 출전한다. 여기에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4)과 신예 이수민(23·CJ오쇼핑), 왕정훈(21)도 가세한다.

반면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조던 스피스, 올해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으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리우올림픽 ‘듀오’가 될 것이 확실한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한편 데이는 28일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데이는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나는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뜻이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472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도 열린다. 강성훈(29)을 비롯해 김시우(21·CJ오쇼핑) 등 ‘코리안 브러더스’가 대거 얼굴을 내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6-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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