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골퍼 안시현 한국여자오픈 우승

주부골퍼 안시현 한국여자오픈 우승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06-19 16:29
수정 2016-06-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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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 퍼팅 고민
안시현 퍼팅 고민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유럽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1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경기 7번홀에서 안시현이 퍼팅하기 전 고민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10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에서 주부골퍼 안시현(32.골든블루)선수가 우승했다. 200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엑스캔버스오픈 우승이후 12년만의 국내 대회 우승이다.

안시현 선수는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CC(파72, 6619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3오버파로 출발했으나 5번 홀에서 첫 버디에 이어 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고 10번 홀에서도 3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15번홀 보기를 기록했으나 16번홀에서 15미터 거리의 버디를 넣으면서 최종합계 이븐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는 지난 대회 우승자로 최종합계 1오버라를 기록한 박성현(23•넵스) 선수이며 3위는 배선우, 조정민(이상 2오버파)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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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의 안시현
13년전의 안시현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가던 한국여자골프 왕년의 신데렐라 안시현(32.골든블루)이 부활의 날개를 화려하게 펼쳤다. 안시현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유럽?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 6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8타로 정상에 올랐다. 안시현은 2004년 엑스캔버스 클래식 우승 이후 무려 12년 만에 국내 무대 우승을 일궜다. 사진은 2003년 제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 당시 안시현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시현 선수는 2003년 제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박세리, 박지은, 박희정, 그리고 로라 데이비스 등 쟁쟁한 프로선수들을 공동2위로 밀어내고 우승하면서 한국여자골프계의 신데렐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4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해 한국여자골프 엑스캔버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2012년 결혼과 출산, 이혼이 이어지며 팬들에게 잊혀져갔다. 5살짜리 딸을 둔 안시현은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아이가 엄마를 더 찾는 나이가 됐다”면서 “시합 전에 ‘엄마 굿 샷 하러 다녀올게’라고 그러면 안 된다고 떼를 쓰고 운다”고 했다. 이어 “주로 지방으로 대회를 다니다 보니까 집을 자주 비운다. 그런 게 아이한테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고 주부골퍼로서의 고단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올 시즌 첫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로 치러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은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지만 실상은 대부분이 깊은 러프여서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두번째 샷을 원하는 방향과 거리를 만들기가 쉽지않았다. 좁은 페어웨이를 지나 그린에 공을 올려도 굴곡이 심해 공에 스핀을 넣어 바로 세우지 않는 한 홀컵 주변에 올리기란 쉽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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