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들어 스윙의 리듬을 잃었다”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박인비. AP 연합뉴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천624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를 쏟아내 8타를 잃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무난하게 출발했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를 적어내 하위권으로 밀렸다.
1라운드가 끝난 뒤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시켜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입회식을 치렀던 박인비는 지난 3년간 우승했던 이 대회에서 3라운드 진출이 힘들어졌다.
올 시즌 허리 부상과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하는 박인비는 이전 2개 대회에서는 1라운드를 치른 뒤 기권하기도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잃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은 박인비는 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했지만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한 뒤 보기 4개를 더 적어내고 2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후반들어 스윙의 리듬을 잃고 오른쪽으로 미스샷을 많이 날렸다”며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말 속상하다”고 말했다.
2013년 이후 다섯 번째 컷 탈락 위기에 몰린 박인비는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암운을 드리웠다.
박인비는 “부상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며 “상태가 나아지고 자신감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 팀과 상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올림픽 전까지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올림픽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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